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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보스턴 제압…휴스턴, 2년 만에 WS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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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년 만에 월드시리즈(WS)에 진출했다.

휴스턴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6차전에서 보스턴을 5-0으로 완파했다. 3차전까지 1승2패로 밀렸지만 4~6차전을 내리 승리로 장식,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WS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앞서 2018년 ALCS에선 보스턴에 1승4패로 밀린 바 있다. 3년 만에 빚을 되갚은 셈이다.

흐름을 주도했다. 선발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가 위력투를 선보였다. 5⅔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6회 초 2사 후 엔리케 에르난데스에게 중월 3루타를 허용하기 전까진 노히트 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타석에선 카일 커터의 3점짜리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2-0으로 앞선 8회 말 2사 1,2루 찬스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대포를 쏘아 올렸다. 카일 터커는 KBO리그 KIA 소속인 프레스턴 터커의 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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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은 통산 두 번째 월드시리즈 정상에 도전한다. 첫 우승은 2017년이었다. 좋은 기억은 아니다. 이후 사인 훔치기 의혹이 제기된 것. MLB 사무국의 조사 끝에 2019년 1월 사실로 밝혀지면서 숱한 비난을 받았다. 2019년에도 WS 무대를 밟았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 한 번 챔피언자리를 정조준한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승자와 27일 월드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감독의 한을 풀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베이커 감독은 올해 빅리그 30개 팀을 지휘한 수장 가운데 토니 라루사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으로 나이가 많다. 2002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 이후 두 번째로 월드시리즈에 오르게 됐다. 내셔널리그(NL) 팀 샌프란시스코와 휴스턴을 차례로 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역대 9번째로 양대 리그를 모두 제패했다. 다만, 포스트시즌(PS)에선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번 WS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AP/뉴시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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