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6 (화)

이슈 축구 해외파 소식

[스포터 PICK]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이강인, 친정팀 발렌시아 만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라이브'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마요르카로 이적한 이강인이 메스타야 원정에서 친정팀 발렌시아를 상대한다. 본인의 잠재력과 재능을 증명하며 발렌시아를 후회하게 만들 수 있을까?

발렌시아와 마요르카는 23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를 치른다. 홈팀 발렌시아는 승점 12점(3승 3무 3패, +2)으로 10위에, 원정팀 마요르카는 승점 11점(3승 2무 4패, -6)으로 13위에 위치하고 있다.

홈팀 발렌시아는 개막 직후 3승 1무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듯했다. 새로운 감독 호세 보르달라스의 지휘하에서 무려 9골을 기록하는 공격력을 선보였고, 공격적인 와중에도 단 2실점밖에 허용하지 않는 등 뛰어난 팀 밸런스를 선보였다. 또한 카를로스 솔레르, 곤살로 게데스 등 기존 자원과 함께 우고 두로와 기오르기 마마다쉬빌리 등 유망주들이 활약하며 밝은 미래까지 꿈꾸게 했다.

하지만 이후 치러진 5경기에서는 2무 3패를 기록하며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강팀 레알 마드리드와 세비야에게 연달아 패했고, 빌바오와 카디스를 상대로도 졸전 끝에 겨우 비겼다. 그리고 지난 17일 펼쳐진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는 선제 득점에도 불구하고, 연달아 3골을 허용하며 완패를 당했다.

5경기에서 승점 2점을 획득하는데 그친 발렌시아는 어느새 10위로 추락했다. 지난 시즌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감독 교체와 선수단 변화를 가져갔지만, 정작 지난 시즌 순위였던 13위와 크게 다를 것 없는 위치까지 내려오게 됐다. 발렌시아는 더 이상의 추락을 막기 위해 마요르카전을 반드시 승리로 장식해야 한다.

이강인이 활약하고 있는 원정팀 마요르카는 만족스러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7득점 13실점'으로 경기력엔 아쉬움이 있지만, 잡아야 할 경기는 확실하게 승리하며 원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9경기에서 3승을 거두는 데 성공한 마요르카는 승점을 차곡차곡 쌓아올렸고, 중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승격팀 마요르카의 분전 속에서 이강인 역시 천천히 빛을 발하고 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발렌시아와 계약을 해지하고 마요르카에 둥지를 튼 이강인은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마요르카의 핵심 선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하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발렌시아 시절과는 다른 모습이다. 출전 기회를 부여받은 그는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며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는 환상적인 중거리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라리가 최고의 재능을 가진 유망주로 평가받던 잠재력을 최근 들어 천천히 펼쳐가고 있는 이강인은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 발렌시아를 상대하게 됐다. 발렌시아는 10살 때부터 본인을 키워준 감사한 팀이기도 하지만 성인 무대에 뛰어든 최근 4년에 한정하면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기회를 주지 않았던 원망스러운 팀이기도 하다. 이강인은 자신의 재능을 포기한 발렌시아에 후회를 남기기 위해서라도 강한 동기부여가 되어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에서는 이강인과 호세 가야의 맞대결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발렌시아의 주장인 호세 가야는 왼쪽 풀백 자리에 위치하며,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장이 예상되는 이강인과 경기 내내 마주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이 둘 사이에선 지난 시즌 하비 그라시아 감독 지지파와 반대파로 나뉘며 갈등을 겪고 있다는 불화설이 나오기도 했으며, 경기 중에는 프리킥 전담 키커 욕심으로 인해 충돌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두 선수의 직접적인 맞대결에서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질 수도 있다.

날카로운 왼발 킥을 주무기로 하는 두 선수는 이번 시즌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두 선수 모두 시즌 1골씩 기록하고 있는데 이강인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가야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슛 득점에 성공했다. 라리가 최고의 팀을 상대로 득점한 두 선수가 서로의 골문을 노리는 모습 역시 굉장히 흥미로운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싸늘하다, 발렌시아의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홈팀 발렌시아의 우세를 예상했다. '스포라이브'는 발렌시아에 1.73배, 마요르카에 5.2배의 배당률을 부여했다. 배당률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발렌시아의 승리 확률(58%)은 마요르카의 승리 확률(19%)을 크게 상회한다.

또한 이번 경기는 다득점 경기가 될 확률이 매우 높다. 스포라이브는 양 팀 득점의 총합이 2.5골 이하일 것이라는 배당에 1.76배를, 2.5골 이상에는 2.17배를 책정했다. 배당률만 본다면 발렌시아의 1-0 승리를 예측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하지만 최근 발렌시아의 부진한 성적과 함께 동기부여가 된 이강인의 존재를 고려해 봤을 때, 이강인이 친정 발렌시아에 비수를 꽂으며 1-1 무승부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3기' 홍성훈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게티이미지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