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완료율 곧 70%...'위드 코로나' 눈 앞에

■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1,50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백신 접종 완료율은 70%를 곧 넘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부도 단계적 일상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와 진단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

[백순영]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0시 기준으로 발표된 신규 환자가 1500명대로 나타났습니다. 추석 이후에 3000명대까지 기록했다가 이제 좀 많이 줄어든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백순영]
일단 감소세는 확연합니다. 또 위중증환자도 15명 줄어서 327명인데 사망자가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 사망이 20명이기 때문에 결국은 위중증환자가 5명 늘었다는 얘기가 되는 것이고요. 이번 달의 사망률이 문제가 있는데요. 사망률이라는 건 원체 확진자가 발생하고 적어도 한두 달 지나야 사망을 하는 거기 때문에 후행성을 나타나고는 있습니다마는 사망률의 추세가 지금 문제입니다.

누적으로는 0.78%로 거의 최저치로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비해서 월별 사망률을 보면 사실은 1월달에는 500명이나 사망을 했거든요. 그런데 비해서 2, 3월 가면서 100명대였는데 6, 7월에는 두 자릿수로 떨어집니다. 그런데 7월 7일부터 1212명 4차 대유행이 시작하면서 확진자가 굉장히 많이 늘었고요.

8월달에 194명, 9월달에 205명 이 정도가 돼서 0.35%가 유지가 됐는데 10월달에는 이미 248명. 오늘 22일간의 결과를 보면 하루 10명 이상이 사망하셔서 전체적인 사망률의 추세를 보면 고령층의 예방접종이 시작된 이후로 사망률이 굉장히 많이 떨어져서 0.35%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4차 유행이 시작되면서 이 사망률이 더 떨어지지는 않는데 이때의 예방접종자들은 보통 18~49세 사이기 때문에 유행의 감소는 맞지만 사망률이 떨어지지는 않는 이유가 이 연령층은 사망률이 상당히 낮다는 걸 뜻하는 것이죠.

그래서 지금도 위드 코로나라는 일상생활로 가기 위한 단계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이 사망률이 지금 이거보다는 한 반 정도는 떨어져야만 안정적으로 갈 수 있는데 아직 어려운 점은 이 부분인데 이것이 예방접종률이 좀 더 올라가면 아마 사망률도 떨어질 것으로 보이기는 합니다마는 지금 상황에서 보면 사망률이 급격히 떨어지기는 어려워 보여서 우리가 과연 3000~4000명 정도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 된다고 하면 사망률 관리가 가능할 것인가 하는 게 마지막 우려의 한 방역지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요즘 날이 추워지니까 걱정을 더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이 상황 더 심각해지는 거 아닙니까?

[백순영]
그렇죠. 겨울이 돼 가면서 우리 사람들은 실내 환경에 많이 들어오게 되고 또 날씨가 추워진다는 의미는 우리 몸의 면역력은 스트레스를 받아서 떨어진다는 의미거든요. 더구나 예방접종을 우리가 2월달부터 했기 때문에 고령층들에 있어서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에 예방접종의 예방 효율, 면역력도 떨어지는 상황이 더 돼가는 거고요.

또 우려스러운 부분은 지금 영국에서 나오는 델타플러스라는 변이주가 AY 4.2라는 변이주인데 이것이 영국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퍼질 가능성이 없지는 않아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우려가 되고. 또 지금 우리 60세 이상 접종을 받지 않으신 분도 100만 명 가까이 되거든요.

이분들이 과연 얼마나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인지. 얼마나 또 감염이 되면서 자연면역을 얻어서 완만히 환자가 발생하면서 갈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이 앞으로의 걱정일 수가 있는데요. 지금 이 겨울이 되면서 여러 가지 호흡기 질병들이 늘어나는 시기에 코로나가 완전히 떨어지지 않고 확진자가 우리가 방역완화로 인해서 급격히 늘어난다고 그러면 사실은 여러 가지 면에서 통제 불가능한 상황으로 갈 수 있는 개연성도 충분히 있기 때문에 좀 더 단계적으로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게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백순영]
지금으로써는 제일 기대되는 게 먹는 치료제인데. 이 먹는 치료제가 머크에서 지금 개발한 것이 효과는 굉장히 좋은데 여러 가지 부작용 이슈들이 있어서 11월 30일날 즉 FDA 외 전문위원회들이 열리면서 그때 여러 가지 부작용 사례 같은 것들을 결정을 하면서 승인을 받을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아마 미국은 방역상황이 굉장히 나쁘니까 12월 정도에는 FDA에서 승인할 것으로 보입니다마는 이 먹는 치료제라는 게 과연 몰누피라비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 언제쯤 들어올 수 있는 건지 또 그 부작용 사례는 감수하면서 우리가 쓸 수 있는 건지. 그건 아직까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재택치료를 하면서 이렇게 먹는 치료제가 있고 하면 상당히 도움이 될 수 있겠죠. 그리고 또 환자들의 숫자를 어느 정도 통제는 해야지 이것이 과연 얼마나 될 수 있는 건지. 너무나 갑자기 확진자가 늘어난다면 위중증화율이 아무리 낮아진다고 하더라도, 사망률이 아무리 낮아진다 할지라도 한계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4000~5000명 가능하다고 하지만 생활치료센터라든지 재택치료는 가능할지 몰라도 일반 병상들의 의료체제 부담들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일 수가 있기 때문에 역시 확진자도 중요한 지표의 하나라고 아직까지는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리고 백신접종율의 경우에 오늘 70%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최근 연구를 보면 백신을 맞아도 항체가 떨어지는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이런 얘기들도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70%를 달성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 이런 지적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백순영]
우리가 델타 변이주가 나오기 전까지는 한 70% 정도 되면 집단면역이 될 거라고까지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델타 변이주가 나온 이후로는 이 변이주에 의한 확산이라는 건 돌파감염도 많을 뿐만 아니라 전파력이 너무나 강하기 때문에 환자의 수를 줄이는 것은 분명히 불가능하고 감염재생산지수가 5~9 사이 정도가 된다고 하기 때문에 집단면역 자체는 지금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게 과연 어떻게 통제가 될 수 있느냐 하면 우리 예방접종이 지금 70%인데 70%에서 80%까지는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여요. 하지만 예방접종을 받은 이후에도 면역력은 계속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이것은 부스터접종으로 아마 해결할 수 있겠죠. 하지만 젊은층에 있어서의 감염 또는 어린 학생들에 있어서의 감염은 계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것은 자연면역에 의해서 감염이 되지만 입원하는 정도까지 가지 않게끔 잘 조절하는 여러 가지 방책들 또 의료체제들이 정비가 잘 돼야 될 것으로 보이고요.

결국은 확진자 수가 중요할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가 지금 확진자 1만 명 나온다고 그러면 통제가 안 되는 것이거든요. 그렇지만 내년 여름쯤에 1만 명 나온다고 하면 아무렇지 않을 수 있어요. 이것은 우리 사람들의 면역력이 항상 잘 유지가 된다면 감염은 됐지만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혹은 가벼운 감기 정도로 끝난다면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여러 가지들을 다 합쳐서 볼 때 고위험군 면역 저하 상태에 있는 사람들의 부스터접종도 굉장히 많이 필요하고요.

접종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감염이 되는 것들도 서서히 간다면 큰 문제가 없이 확진자 수가 의미가 없어질 수도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그렇지가 않은 것이 지금 현실이고요. 특히 사망자가 많이 나오는 건 우리만의 현상이 아니고 싱가포르나 영국 같은 경우도 사망자가 상당히 많이 늘고 있는 건 사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유행을 지금은 통제해야 될 상황이다. 결국 위드 코로나라는 의미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차이가 나는 것인데 지금은 아직도 바이러스가 우리를 통제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을 확실하게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아직까지도 예방접종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확실하지가 않고. 또 이것이 좀 시간이 지나게 되면 예방접종률도 늘어나고 자연적인 면역력이 늘어난다면 90% 이상 면역력을 갖게 된다면 이것이 우리가 집단면역에 가까워지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이고. 그때는 우리가 바이러스를 통제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죠.

[앵커]
그런데 일단 정부에서는 백신접종률이 70%에 가까이 오면서 다음 달부터는 단계적 일상 회복을 추진하겠다, 이런 입장입니다. 관련 내용을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과 관련한 브리핑 내용 함께 들어봤습니다. 일단은 학원, 영화관 또 공연장, 스터디 카페 같은 곳들이 단계적으로 영업시간 제한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이런 취지로 들리거든요.

[백순영]
일부는 그렇게 하는 것이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 하나 더한다면 야외에서 하는 운동경기장이라든지 실내라 할지라도 체육관 같은 데는 굉장히 넓기 때문에 어느 정도 완화하고 또 예방접종을 완료한 사람들 중심으로 하면 큰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총리님 말씀하신 것 중에 조금 모순이 되는 부분이 피해가 큰 업종 이런 것은 유흥업소나 클럽이라든지 콜라텍 같은 데를 예방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열겠다는 뜻인데 지금 너무 성급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 부분들은 나중에 풀어도 될 것으로 보이고 또 집합금지 완화, 영업시간 제한 해제 같은 부분에 있어서도 영업시간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 것. 지금은 우리 수도권은 10시까지거든요, 식당이나 카페 같은 부분이. 일단 한 1~2주 정도는 12시로 한 다음에 상황을 보면서 12시를 완전제한을 풀어버리는 것이 좋지 않겠나 하는데. 지금 상황으로 보면 11월 초부터 바로 영업시간 제한은 풀어버릴 것으로 보이거든요.

이 부분은 조금 위험하지 않나 하는 부분이 생기는 게 우리가 지난 월요일부터 방역 완화를 했는데요. 즉 6명까지이던 것을 8명 또 비수도권은 10명까지 모일 수 있게 완화를 한 효과가 과연 이것이 우리 확진자들이 늘어나는 데 기여를 하느냐. 아니면 유지가 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예방접종률이 늘어나기 때문에 결국 유지도 가능할 수 있는 거거든요.

이 추세를 한번 확인하고서 그다음에 결정하는 게 좋지 않나 생각을 하는데 지금 결정한다고 하면 아마 시간제한은 완전히 해제가 돼서 24시간 영업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렇게 되면 우리 야간에 그동안에 음주하지 못하셨던 여러 층들이 대범하게 많이 음주를 하시면서 방역이 흐트러지지 않을까 하는 이런 우려가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조금 더 보수적으로 하는 게 좋지 않겠나 하는 것이 지금 시간제한 특히 유흥업소 이 두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더 한 1~2주 정도 늦춰도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 않기 때문에 즉 사실은 한 번 강화했다가 이것을 다시 완화하기는 쉽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천천히 가더라도 착실하게 확실하게 완화하는 것이 저는 단계적 일상 회복에 있어서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 여론도 조사해 봤더니 일단 76.5%가 단계적 일상 회복, 위드 코로나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렇게 응답을 했습니다. 그런데 동시에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이렇게 응답한 비율도 49.2%로 나타났거든요. 지금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너무 답답하고 피해도 있으니까 이거 일상회복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동시에 걱정되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보여요.

[백순영]
그렇죠. 제가 생각하는 거랑 국민들이 거의 비슷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완화를 많이 하면 좋겠죠, 우리 생활도 편해지고. 하지만 우려하는 건 너무 급격히 했을 때 여러 나라들에서 나타나는 확진자가 통제 불가능할 정도의 많아지는 현상, 이것을 막기 위해서는 좀 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봤을 때도 너무 급히 시도할 필요가 있겠느냐 하는 부분이죠.

지금 10월 말인데 11월 초부터 너무 급격히 가는 것보다는 정부 당국에서 처음부터 얘기했던 것처럼 11월 둘째 주 정도. 즉 예방접종 완료율이 70%가 넘어가는 게 하나의 기준일 수는 있지만 그 이외의 방역지표들도 조금 더 확인을 한 후에 넘어가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보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의 생각이 맞다고 봅니다.

결국은 우려 반 기대 반도 우려기 때문에 우려하시는 분들이랑 지금 시기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을 다 합치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우려하는 부분들을 불식시키면서 우리 국민들이 잘 따라갈 수 있는 방역수칙을 만드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룹별로 단계적으로 영업시간 제한을 풀되 그 시간제한을 조금 단계적으로 그러니까 자정까지 풀었다가 이후에 제한을 없앤다든가 이런 조치가 필요한 것 아니냐 이 말씀이고요.

[백순영]
실제로 12시 넘어간다고 해서 위험하고 그런 건 아니지만 우리 국민들의 행동양상에서 보면 지금 시기에 12시가 넘어가면서도 음주를 할 수 있다고 하면 상당히 많이 흐트러질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거죠.

[앵커]
마스크 착용 해제에 대해서는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80% 넘게 나타났더라고요. 그리고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을 해제하는 것도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61%로 나타났는데 이런 부분을 잘 참고하면 좋을 것 같고요.

[백순영]
그런데 방역상황을 보면서, 유행 상황을 보면서 해제하는 건 큰 문제 없다고 봅니다. 12시 넘어까지 영업하는 것은 유흥업소나 이런 데는 조금 더 나중에 하더라도 식당, 카페 같은 데. 사실 카페 같은 데 12시 넘어서까지 하라고 해도 그렇게 새벽까지 하고 그러지는 않거든요.

하지만 식당이라든지 여러 가지 주점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12시 넘어서라는 게 우리 행동양상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 있죠. [앵커] 외국 사례도 참고해 보면 좋을 것 같은데 영국 같은 경우에는 신규 확진자가 5만 명이다.
그래서 마스크를 다시 써야 되나 이게 논란이라고 하더라고요. 지금 마스크 착용이 해제된 상태인 거죠, 영국의 경우에요.

[백순영]
영국은 이미 다 해제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데요. 플랜B라는 것을 만들자 하는 것이 거기에 중요한 게 지금 영국은 백신 패스라는 개념도 없어요. 아무나 다 들어갈 수 있고 아무런 제한도 없는데 프랑스, 이탈리아 같은 경우는 비교적 잘 유지되는 게 이런 백신 패스 개념이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백신 패스하고 마스크 쓰기하고 또 재택근무 이 세 가지를 플랜B로 만들어서 준비는 하고 있는데 영국 총리님 말씀으로는 그럴 계획은 없다 하고 얘기하고 있지만 실제로 확진자 수는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망자 수가 그렇게 많은 건 아니에요.

100명 좀 넘는 수준에서 한 많아도 200명 이하기 때문에 우리로 계산하면 그것이 굉장히 우려될 만한 상황이지만 영국은 원체 확진자가 많았고 사망자도 많았던 나라이기 때문에 지금 이 정도도 굉장히 자유를 유지하면서 이 정도의 방역 수준은 하겠다 하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이제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들어가면 재택치료 관련해서도 대비가 잘 돼야 될 텐데. 저희 보도 내용에 나왔습니다마는 재택치료를 하던 60대 남성이 심정지로 숨지는 일이 발생했거든요. 병원으로 이송하는 과정 그리고 병상을 배정받는 과정에서 좀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건가요?

[백순영]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지금 한 3000명 가까이 재택치료하고 있는데 이 정도 수준보다 좀 더 줄여서 천천히 도입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하는 것이 지금 현재 확진자 규모는 그다지 크지는 않거든요. 하루에 1000명 이상 정도 되는데요. 지금 이번 케이스를 보면 68세인데 미접종자예요. 그러면 사실 재택치료를 하면 안 되는 분류 상황인데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재택치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70세 미만이고 접종 관계 여부는 상관없다고 하니까요.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24시간 대응체제가 과연 가능한가 하는 거죠. 즉 하루에 두 번 자가진단앱으로 보고를 하고 의료진과 하루에 한 번 연락하는 것인데 낮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동네 병원 의사선생님하고 연락을 하는데 그러면 밤에도 이게 가능할 거냐. 동네 의사선생님께서 밤에 자면서 전화를 받지 않기 때문에 보건소 인력이라든지 어떤 인력이든지 간에 24시간 대응체제를 충분히 갖춰야 될 것으로 보이고요.

또 한 가지는 응급이송체제가 지금 119로 전부 전화를 하기 때문에 확실한 연계체제가 되지 않아서 보건소, 병원, 119 전부가 연계체제가 되면서 전화를 하게 되면 바로 어떤 병원으로 갈 것인지, 어떤 구급차가 갈 것인지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는 음압 격리될 수 있는 구급차 같은 것들을 항상 준비를 해서 바로 이송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되는데 이 시스템들이 아직 다 마련돼 있지 않고요.

또 지금 행정인력들이 전부 다 하고 있기 때문에 보건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이런 재택치료에 대한 제대로 된 설명을 시간 내에 잘 못한다고 합니다. 지금 열흘 정도 재택치료를 하게 되는데 이때 2~3일 지나면서 설명하게 되면 곤란하거든요. 일단 재택치료 시작하게 되면 바로 여러 가지 주의사항이라든지 구비된 물품을 공급해 줄 수 있어야 되는데 그런 보급조차도 지금 어렵다고 하니까 조금 더 시간을 두면서 준비를 철저히 하면서 대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인력과 또 빠른 정보공유가 필요하겠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교수님, 마지막으로 요즘에 날이 추워지면서 목감기 증상이 있거나 아니면 콧물 나시는 분들이 제법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혹시나 코로나19 아닌가 걱정되는 경우도 있을 텐데 이게 증상에 차이가 있는지 설명 좀 해 주시죠.

[백순영]
독감이나 이런 부분들은 차이가 있을 수 있고요. 독감은 일단 근육통 같은 것들이 나타나니까요. 일반 감기 같은 것들은 그런 근육통 없이 거의 코로낭 비슷할 수 있는데요.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지금은 먼저 진단부터 받아보는 게 좋을 것 같은 것이 고령층, 위험하신 고위험군인 경우에 있어서는 진단서가 없으면, 음성진단이 없으면 병원에 가서 바로 응급실에 들어가기도 어렵습니다.

거기에서 여러 가지 진단 또 격리시설이 필요하기 때문에 먼저 진단부터 받아놓고 만약에 위급해지면 바로 병원에 갈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는 것이 좋겠고요. 젊은 분들 같은 경우에 있어서도 일단 감염이 의심된다 하면 진단검사를 받아보시고 또 거기서 음성이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다양한 바이러스들이 지금 겨울철에는 활동할 수 있고 특히 독감도 유행할 가능성이 올해는 크기 때문에 꼭 여러 가지지 호흡기질환에 대한 마스크 쓰기 같은 것들을 잘 하시고 또 증상이 조금이라도 나타나면 먼저 진단받으시는 것이 지금은 가까운 데 접근성이 좋아서 어디 가서든 진단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바로 진단받으시는 걸 권고해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코로나19 관련 내용,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의대 명예교수와 함께 짚어봤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YTN 백순영 (minna8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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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1,50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백신 접종 완료율은 70%를 곧 넘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부도 단계적 일상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와 진단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