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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위드 코로나' 대비하는 대전시…"지역여건에 맞는 대응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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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시민제안 활용키로…내달 축제는 온·오프라인 병행 진행

연합뉴스

단계적 일상회복 (PG)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대전시가 11월로 예정된 일부 축제를 온·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해 열거나 시민 아이디어를 받는 등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으로 가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정책 제안 플랫폼인 '대전시소'에서 소중한 일상회복을 주제로 시민제안을 받았다.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는 가게 앞에 이를 알리는 스티커를 부착해달라거나, 매년 1월 9일 또는 매달 19일을 '코로나19 데이'로 지정해 예방 활동을 벌이자는 내용이 접수됐다.

지역 화폐인 온통대전의 환급적립금(캐시백)을 19% 적립해달라거나 취업난을 대비해 다양한 구인·구직 정보를 제공해달라는 요청 등도 올라왔다.

시는 이번에 접수된 68건을 모든 직원이 공유해 일상 회복 정책을 추진하는 데 활용하도록 했다.

다음 달 예정된 일부 축제는 온·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해 열린다.

과학을 주제로 한 지역 대표 축제인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을 11월 13∼14일 이틀 동안 원도심 일원에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오프라인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13일 메가박스 대전중앙로점에서는 과학 전문가가 과학 영화를 관람할 때 주시해야 할 팁에 대해 알려주는 '씨네 사이언스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연합뉴스

2021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포스터
[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3∼14일에는 과학전문가와 동구 소제동 일원을 돌아보는 도심 체험형 테마투어를 할 수 있고, 한빛탑 인근 갑천변에서는 열기구 2대를 운영해 대전이 밤하늘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원래 10월로 예정됐던 대전국제와인페스티벌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11월로 연기됐다.

아시아와인트로피, 아시아와인컨퍼런스, 제17회 국가대표 소믈리에 대회 등이 11월 8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진다.

시는 관광지 등을 대상으로 접근금지 구역에서 해제하거나 야외 행사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세부 운영 기준은 정부 방침이 발표되면 '위드 코로나 시대 종합대책'에 담아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는 25일 오후 2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 공청회'를 열어 각계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정부가 내달부터 위드 코로나로 전환할 예정인 가운데 우리도 단계적인 일상 회복을 준비할 것"이라며 "공식 행사나 축제 등에 대한 위드 코로나 대응은 정부 방침에 따르더라도 일상적 활동은 우리 지역 여건에 맞는 세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에서는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사흘 연속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21일까지 최근 1주일간 확진자는 총 59명으로, 하루 8.4명꼴이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상 1단계에 해당한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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