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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리뷰] 첫 MT 떠난 '해방타운' 찐 어른들의 신바람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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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진= JTBC '해방타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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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신났다. 또 새로운 자유를 만끽하며 가족여행, 우정여행, 야유회까지 모든 것을 담아낸 '해방타운' 식구들의 첫 MT다.

23일 방송된 JTBC '해방타운'에서는 '해방타운' 입주자들이 첫 가을 MT를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윤정·윤혜진·허재·최영재 그리고 이종혁까지 총출동해 시종일관 어린 아이들처럼 설레는 미소를 자아내면서도 어른 MT의 진수를 보였다.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만큼 MT 준비부터 남달랐다.먼저 윤혜진은 트렁크 가득 옷을 챙기며 패션을 1순위로 생각했고, 장윤정은 한눈에 봐도 특급 재료들이 담겨있을 법한 박스들을 꺼내며 열심히 냉장고를 털었다.

인플루언서 샛별로 거듭나고 있는 허재는 신상 셀카봉을 점검했고, 최영재는 거대한 파병 가방을 챙기며 기온과 강수량을 꼼꼼히 체크했다. 해방타운을 잠시 벗어난 이종혁은 로비 소파에 누워 멤버들을 기다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함께 떠나는 MT는 일상이 반복되는 집에서 벗어나 혼자만의 시간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던 타운의 자유로움과는 또 다른 기분전환을 선사했다. 이들은 MT 장소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도 쉴새없이 떠들며 어른 MT의 꽃을 피웠다.

가벼운 알콜은 빠질 수 없다. "(MT 장소까지) 2시간 정도 걸릴 것 같다"는 말에 슬쩍 눈치를 보며 "그럼 뭘 좀 먹을까?"라고 말한 장윤정은 계란, 고구마와 함께 시원한 맥주 캔을 꺼내들어 눈길을 끌었다. 장윤정은 "이렇게 시원한데 이거 지금 안 먹으면 서운하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종혁은 "연식이 있으니까"라며 화색을 띄었다. 말리는 척 하던 허재도 "국민학교 졸업하면 사이다 끊어야 한다. 방송 접자!"라며 시작부터 가볍게, 그리고 시원하게 들이켰다.

큰 손들 답게 장보기 플렉스(FLEX)도 화끈했다. 장윤정은 레시피 없이 요리에 필요한 재료를 척척 골라냈고, 윤혜진은 과자, 이종혁은 각종 술을 종류별로 집었다. 허재는 몇 팩 담지 않은 고기 양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이것만 샀어? 누구 코에 붙여. 구우면 다 쪼그라든다"고 통 큰 면모를 보였다.

개개인의 임무도 확실했다. MT 장소에 도착한 후 식사부터 준비하기로 한 이들은 허재와 이종혁, 윤혜진까지 가세해 20마리 전어 손질을 전담했고, 장윤정은 시원시원하게 양념장을 뚝딱 만들어냈다. 감성보이 최영재는 영국군 쿠커, 조명, 스피커를 꺼내 MT 장소 곳곳에 감성을 채워 넣었다. 빈 물통에 들꽃을 꽂아 만든 화병은 장윤정과 윤혜진마저 기함하게 만들었다.

우여곡절 끝, 다 같이 둘러 앉아 첫 끼를 먹는 풍경은 흡사 가족 모임 같은 분위기도 엿보이게 했다. "나와서 먹으니까 분위기도 좋고,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이 식사하는 느낌도 있다" "나이 먹을 수록 좋은 사람들 만날 수 있는게 쉽지 않다" 등 진심에서 우러나온 대화는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공감과 함께 대리만족을 느끼게 했다. 놀려도 좋고, 게임에서 져도 그저 깔깔 웃었다. 짧은 시간, 그리 멀지 않은 공간이었지만 아주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눈 에너지는 새로운 행복감을 선물받기 충분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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