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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이재명, 24일 이낙연 종로서 회동 유력…양측 "최종 일정 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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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주말 일정 비우고 이낙연 회동·도정 업무 마무리

뉴스1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 /뉴스1 © News1 경기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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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오는 25일 경기도지사직을 내려놓기로 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주말 공식 일정을 삼간 채 도정 업무 마무리와 함께 24일 이낙연 전 대표와의 '명낙회동'을 준비한다.

23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번 주말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도정 업무 마무리 작업과 함께 이 전 대표와의 회동을 준비한다.

이 전 대표 측 핵심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24일 서울 종로구에서 이 후보와 이 전 대표가 회동하는 것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예정대로 회동이 성사될 경우, 두 사람은 지난 10일 당내 경선 종료 후 약 보름 만에 대면하게 된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당내 경선 종료 후 후보직을 중도 사퇴한 김두관·정세균 후보의 무효표를 둔 해석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이후 이 전 대표가 지난 13일 민주당 당무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이면서 경선 승복 선언을 했지만, 이 후보의 두 차례에 걸친 국정감사와 도지사직 유지 문제와 맞물리면서 회동이 지연됐다.

하지만 지난 20일 이 후보와 이 전 대표의 통화에 이어, 국감을 마친 이 후보가 전날(22일) 오는 25일까지 경기도지사로서의 소임을 마치고 사직한다고 밝히면서 회동에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 후보는 전날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은 자리에서 이 전 대표와의 회동 문제에 대해 "협의 중으로 지켜보면 좋을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고, 이어 오후 봉하마을을 찾은 뒤엔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또 그렇게 해야 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극적인 의사를 표했다.

명낙회동의 장소가 서울 종로구란 점에서 이 후보가 이 전 대표를 찾아가는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

이 전 대표 측도 이 후보 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추후 일정을 고려해 회동을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협의는 하고 있고, 여러 정치 일정을 고려해서 잘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 전 대표도 (이 후보를) 만나는 자체를 주저하거나 회피하거나 그런 게 전혀 아니다"고 했다.

다만 이 후보는 도지사로서의 도정 업무 마무리도 놓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 측 핵심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사퇴 시기를 못 박은 만큼, 도정 업무 마무리에도 전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 측 만남이 성사되면 민주당과 이 후보 측이 구상 중인 '용광로 선대위'도 한껏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송영길 당대표의 역할도 주목된다.

송 대표는 전날 방송 인터뷰를 통해 "중요한 건 이 후보가 예의와 정성을 다해 이 전 대표를 만나 뵙고 여러 서운한 것을 풀어낸 뒤 하나로 모으는 것"이라며 "저는 또 뒤에서 그 역할을 해서 시간의 문제지만 잘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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