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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중국 구강의료 시장 성장세 폭발적···"국내 기업 진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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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이 구강건강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미소를 위해 구강관리에 소비를 늘리면서 우리 기업들이 중국 구강의료산업 시장에 적극 진출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청두지부가 지난 18일 발간한 '중국 구강의료산업 발전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중국에서 구강 관련 문제를 앓고 있는 환자는 2020년 7억3000여명에 달하며 구강 문제는 중국인이 가장 우려하는 건강문제 6번째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이 받은 치료로는 충치 예방을 위한 스케일링이 62%로 가장 많았으나 이어 치아교정(47%), 치아미백(36%)이 2, 3위에 오르며 외모를 개선하기 위한 치료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0년 중국의 치아교정 치료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276억 위안(약 5조3280억원)을 기록했고, 최근에는 치아에 직접 보철을 부착하는 방식이 아닌 탈착 가능한 투명 교정기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20년 전 세계 투명교정 시장이 전년 대비 5.4% 감소하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때 중국에서는 오히려 7.1%나 증가한 15억 위안을 달성했다.

보고서는 "아직까지 성인들은 치료기간, 진료빈도 등의 이유로 전통방식의 교정을 선호하고 있다"며 "치아교정 인구가 2014년 이후 매년 10%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투명교정이 외관, 착용감, 청결성 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투명교정기 시장의 성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또한 가격과 품질 면에서 뛰어난 한국제품의 중국 진출이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임플란트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의 선전도 눈에 띈다. 2016년 중국 임플란트 시장에서 영업수익 기준 한국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36%로 유럽 브랜드 점유율(30%)을 조금 앞서 있었다. 그러나 한국 브랜드는 높은 가성비를 무기로 단 4년 만에 시장의 절반 이상인 58%를 점유했다. 반면 유럽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22%로 크게 줄었다.

고범서 무역협회 청두지부장은 "중국에서는 하루 2회 이상 양치를 하는 성인이 36%에 불과해 충치 문제를 앓는 사람이 많아 중국 정부에서도 자국민의 구강 건강 증진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중국인들이 구강 건강뿐만 아니라 미용 측면에서도 소비를 크게 늘리는 추세인 만큼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유망한 시장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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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dong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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