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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테슬라 고공행진…'주가 1천달러' '시총 1조 클럽' 기대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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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고공행진…장중 최고치 경신

시총 7위 테슬라, 6위 페북 바짝 따라잡아

이데일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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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장중 역대 최고치를 뛰어넘었다. 마감가에 이어 장중가까지 신고점을 찍으며 ‘천슬라(1000달러+테슬라)’ 기대감을 키웠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 가능성 역시 커지는 분위기다.

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75% 상승한 주당 909.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894.00달러로 종가 기준 신고점을 찍은 후 더 오른 것이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장중 910.00달러까지 치솟았다. 기존 최고치는 지난 1월 25일 당시 900.40달러였는데, 이를 깼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장 초반부터 고공행진을 하며 줄곧 905달러 위에서 움직였다.

월가에서는 천슬라(1000달러+테슬라) 기대감이 작지 않다. 테슬라가 올해 3분기 반도체 수급난에도 미스터리한 호실적을 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3분기 순이익 16억2000만달러(약 1조9000억원)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다. 이에 웨드부시증권은 목표 주가를 기존 1000달러에서 11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회사 엘라자 어드바이저스는 무려 1591달러로 내놓았다. 다른 월가 주요 기관들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산업에 많은 경쟁자들이 등장했다”면서도 “테슬라는 계속해서 시장점유율을 지배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기존 자동차 업체들보다 반도체 칩 부족에 더 잘 대처하고 있다”고 했다.

주가가 치솟으면서 테슬라의 시총 역시 불어났다. 시총 분석 사이트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기준 테슬라의 시총 규모는 9113억달러다. 6위인 페이스북(9152억달러)를 바짝 뒤쫓고 있다.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5.05% 폭락하는 등 최근 하락세여서, 테슬라 시총 순위가 6위로 점프하는 건 시간문제로 보인다.

1위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사우디 아람코,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 페이스북 정도만 테슬라보다 시총 규모가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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