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바이든·마크롱, G20 앞두고 통화…'오커스' 갈등 해소될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백악관 "인도·태평양 협력 강화 점검…협력 강화 논의 지속"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22일(현지시간) 통화를 하고 협력 강화 입장을 확인했다.

양국은 지난달 미국과 호주, 영국의 3각 안보 동맹 '오커스(AUKUS)' 발족으로 벌어진 긴장 관계를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상태다.

당시 호주와 디젤 잠수함 계약을 맺었다가 뒤통수를 맞은 프랑스는 미국 주재 프랑스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두 정상은 통화에서 사하라 지역의 평화 정착 지원 및 인도·태평양에서 협력 강화를 위한 그간의 노력을 점검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이들은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상호 보완 속에서 유럽의 국방력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만나 대화를 이어나가기를 기대한다면서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백악관은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내달 파리 방문이 양국의 우호 관계를 심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두 정상은 앞서 지난달 말 오커스 발족 이후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별도 통화를 갖고 이달 말 정상회담 개최를 합의한 바 있다.

합의 직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부 장관이 뉴욕에서 양자 회담을 통한 갈등 해소 방안을 논의했지만 돌아선 프랑스를 돌려놓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

르드리앙 장관은 당시 성명에서 "(오커스 사태 이후 갈등에서 벗어나려면) 시간이 걸리고 행동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양국 간 신뢰 회복을 목표로 하는 심층적 합의를 위한 주요 주제와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5일 유럽연합-서부 발칸 정상회의 만찬에서도 오커스에 대해 "프랑스나 유럽에 배려를 보여주는 것이었다고 할 수 없다"며 "우리는 지켜볼 것"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그는 G20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을 언급하며 "우리는 G20에서 만날 것"이라며 "우리가 어떻게 관계를 다시 맺을지 볼 수 있는 적절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6일에는 프랑스를 방문한 블링컨 국무장관의 예방을 받기도 했지만, 불편한 기류는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kyungh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