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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생김새보다 편의성!"…'아이폰13 미니'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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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3 미니'(오른쪽)와 '애플워치 시리즈7'의 디자인은 전작과 비교해 외관상 큰 차이를 느낄만큼의 변화를 찾기 어려웠다. /한예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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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3 미니'·'애플워치7' 사용기…내구성에 공들인 신제품

[더팩트|한예주 기자] "전작과 달라진 게 없다."

'아이폰13'이 출시된 후 가장 많이 나온 평가다. 무엇보다 디자인 부분에서 전작인 '아이폰12'와의 차이점을 찾기 힘들다는 점이 '혁신 부재'라는 평가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러나 일각의 이 같은 평가도 아이폰 마니아들의 구매심리를 움직이지는 못했다. 지난달 24일 '아이폰13'의 사전예약이 시작되자 바로 물량 부족 사태가 일어날 정도로 구매열풍을 불고 있다. 소비자들이 '아이폰13' 시리즈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견고해진 '아이폰13 미니'…확 달라진 카메라, 카툭튀는 아쉬워

일주일간 사용한 '아이폰13' 시리즈는 '아이폰13 미니' 512GB(기가바이트) 레드 색상이다.

우선 전반적인 외관 디자인은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두께나 무게가 전작보다 약간 더 두꺼워지고 무거워졌다. 세라믹 쉴드가 적용된 전면과 후면 강화유리는 견고한 모습이었고, 측면의 볼륨 버튼과 전원 버튼의 위치가 조금씩 내려와 사용성도 개선됐다.

디스플레이 상단의 노치는 전작보다 20%가량 줄었다고는 하지만 체감하기는 어려웠다. 다만, 유저인터페이스(UI)나 디스플레이 상하단 여백이 넓어져 일부 애플리케이션(앱) 이용 시 업데이트를 하지 않으면 화면이 잘리거나 겹쳐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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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3 미니'만의 장점인 한 손에 꼭 들어오는 크기와 그립감이 만족스러웠다. 디스플레이 상단의 노치는 전작보다 20%가량 줄었지만, 사실상 체감하기 어려웠다. /한예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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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툭튀'는 예상했던 것보단 더 튀어나와 바닥에 내려놓은 상태로 상단 모서리 부분을 손가락으로 눌렀다 뗐을 때 '덜컹거림' 정도가 전작 보다 더 심했다. 물론 휴대폰 케이스를 통해 어느 정도 보완할 수도 있겠지만, '쌩폰'을 선호하는 사용자라면 살짝 거슬리는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작과 비교해 가장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차이점은 눈에 띄게 커진 카메라다. 센서가 커져 더 많을 빛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된 만큼 어두운 저조도 환경에서 찍은 사진들도 상대적으로 노이즈가 심하지 않았다. 센서 시프트 광학식흔들림 보정(OIS) 기능 덕에 안정적인 촬영도 가능했다.

가장 기대를 모았던 '시네마틱 모드'도 체험해볼 수 있었다. 이번 시네마틱 모드는 '아이폰13 미니'부터 '아이폰13', '아이폰13 프로', '아이폰13 프로 맥스'까지 모두 적용됐다.

시네마틱 모드는 영상에서 강조하고 싶은 주인공에는 초점을 맞춰 살리고 그렇지 않은 배경이나 조연은 흐릿하게 찍히도록 하는 기능이다. 돌비비전 HDR를 통해 심도를 높여 말하거나 움직이는 피사체가 바뀔 때 초점이 옮겨가는 과정이 매우 자연스럽다.

특히, 초점이 원하는 대로 맞지 않으면 촬영 후에 스마트폰에서 바로 편집을 통해 조정할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다른 영상기기 없이 브이로그 등 촬영을 할 때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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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3세대'(왼쪽)와 '애플워치 7세대'을 비교해보니 디스플레이 크기 차이가 한눈에 보였다. 글자와 아이콘의 크기 역시 커져 조작하기가 한결 편리해졌다. /한예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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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 편리해진 '애플워치7'…배터리 충전 속도 33%↑

애플워치 7세대의 변화도 살펴봤다.

사용한 모델은 '애플워치 시리즈7' 41㎜ 미드나이트 알루미늄이다. 눈에 띄는 점은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졌다는 점이다. 40㎜ 모델은 41㎜로, 44㎜은 45㎜로 소폭 커졌다. 화면 테두리인 베젤은 전작보다 40% 얇은 1.7㎜로 만들어 결과적으로 콘텐츠가 보이는 화면 크기가 20% 넓어졌다. 화면이 커진 덕분에 글자와 앱 크기도 커졌다. 화면 넘김, 앱 선택 등 조작도 한결 편리해졌다.

디자인은 디스플레이 모서리를 좀 더 부드러운 곡면 형태로 다듬었다. 미세한 차이라 전작과 크게 구별되지는 않았다.

이번 제품에 새롭게 적용된 운영체제 워치OS8을 통해선 명상 가이드를 통한 '마음 챙기기' 앱이 제공되고 '운동 유형 감지 기능'이 향상됐다. 수면 중 평균 호흡수 측정도 가능하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전기 심박, 심전도, 혈중 산소 포화도 등을 체크할 수 있다.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기능도 마련됐다. 사이클링 알고리즘을 활용해 자전거를 탈 때 소모하는 칼로리를 분석한다. GPS와 심박수도 측정한다. 넘어짐 감지 기능을 통해 이용자가 넘어졌다는 사실을 인지한 뒤 약 1분간 움직임이 없으면 응급 서비스로 전화를 건다.

쿼티 키보드도 새로 추가됐다. 문자를 보낼 때 말로 불러주는 것 외에 글자를 직접 입력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한글은 지원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애플워치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배터리 충전 속도가 33% 빨라졌다. 45분 만에 배터리 충전율을 0%에서 80%까지 채울 수 있다. 충전 케이블은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USB-C' 타입으로 바뀌었다.

전반적으로 '아이폰13'과 '애플워치7' 두 제품 모두 큰 변화를 주지 않았지만 내구성, 사용자 편의성에 힘을 준 느낌이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 시리즈와 비교하면 눈에 띄는 혁신은 없지만, 사용자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해줬다는 데에 의미가 있는 듯하다. 다만, '아이폰12' 사용자라면 소장가치는 다소 떨어져 보인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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