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아이 성적 집착, 물건 던지고 화내는 엄마…오은영 "자괴감 걱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은영 박사가 금쪽이의 성적에 집착하고 몰아붙이는 엄마의 문제를 지적했다.

22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두 금쪽이와 부모님의 관계 개선을 위해 최초 온가족 솔루션이 진행됐다.

이날 금쪽이네 가족은 오은영 박사의 솔루션에 따라 1분 대화법을 했다. 1분 대화법은 가족의 질문에 무슨 말이든 1분 동안을 답변해야 하는 방식이었다. 금쪽이네 가족은 대화를 통해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처방 5일만에 엄마가 금쪽이에게 크게 화를 내는 상황이 벌어졌다. 첫째 금쪽이가 시험기간에 PC방에 간 걸 안 엄마가 폭발하며 옆에 있는 물건을 던지고 아이를 다그친 것. 첫째는 다시 입을 굳게 다물어버렸다.

엄마는 "내가 요즘 화를 많이 낸다. (금쪽이에게) 기대치가 높았던 것 같다"면서도 "일말의 변화가 있으면 만족할 텐데 1도 변화가 없다"고 아이의 문제를 오은영 박사에게 토로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 엄마에게 "이건 진짜 고치셔야 한다. 5일밖에 안됐다. 일말의? 열말은 바뀌었다. 엄마가 말하는 일말은 딱 공부뿐이다"라며 심하게 아이의 성적에 집착하는 엄마를 다그쳤다.

그는 "아이가 동기가 없고 의욕이 없는 걸 걱정해야한다. 너무 아들을 모른다. 들으면서 답답하고 막막한 느낌이 든다"며 "물론 엄마가 아이를 제일 사랑하시는 분이지만 사랑하는 것과 아이를 잘 이해하는 것은 다르다"고 꼬집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첫째가 머리가 좋다. 그런데 너무 조심스럽고 신중한 나머지 정확히 해낼 수 없다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못 하더라"고 분석하며 "게으르거나 불성실해서가 아니고 완벽주의라서 그렇다. 손을 놓을 때 굉장한 좌절감이 있다"고 아이의 상태를 전했다.

그는 "애가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아이와 소통에서 공부를 얘기하면 안 된다"며 "걱정하는 건 아이가 너무 좌절하고 자기가 목표대로 못 해냈을 때 볼품없다고 생각하는 그런 자괴감과 패배감"이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의 대화법도 지적했다. 그는 "아이가 말 하고 싶지 않을 때 입을 다무는 건 명확히 기질의 문제다. 그럴 때마다 엄마가 대립의 소통 방식을 선택하는 건 엄마 본인이 생각할 문제"라고 조언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