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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마지막 46초의 아쉬움'…누리호가 풀어야 할 과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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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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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발사한 '누리호'는 안정적인 발사를 통해 비행 능력을 검증받았죠. 하지만, 궤도 안착을 위해선 고체연료 엔진 개발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이상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성공적인 발사로 기대감을 높였던 누리호. 마지막 3단 엔진이 예상보다 46초 빨리 꺼지면서 더미 위성의 궤도 안착에는 실패했습니다.

임혜숙
"3단에 장착된 7톤급 액체 엔진이 목표된 521초 동안 연소되지 못하고 475초에 조기 종료됐기 때문입니다."

발사 능력은 검증됐지만, 궤도안착까지 성공하려면 기술적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대형 위성을 쏘아 올리려면 추력을 보강할 수 있는 고체연료 엔진개발이 시급합니다.

누리호 액체 엔진은 연료 주입과 분사에 많은 변수가 있는 반면, 고체연료 엔진은 충전된 상태로 보관할 수 있어 발사가 쉽고, 구조도 간단합니다.

장영근 / 한국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교수
"(액체 연료 엔진은)상당히 기술적으로 리스크 큰 게 많고…. (고체 연료 엔진은) 불만 붙여주면 타들어가는거지."

경제성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이번 누리호 발사에는 2조원 가까이 들어갔습니다.

미국의 스페이스X는 이미 우주발사체를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비용을 3분의 1로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로켓을 1000회 이상 재사용한다고 가정하면, 발사당 겨우 5만 달러밖에 비용이 안 듭니다."

정부의 기술개방 등을 통한 민간 참여 확대와 다양한 지원이 새로운 우주시대 진입을 앞당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이상배 기자(lat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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