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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낙 회동 곧 이뤄질 듯…“주말 서울 모처에서 차담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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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경쟁했던 이재명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조만간 회동키로 22일 뜻을 모았다고 양측 관계자들이 전했다.

중앙일보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이낙연 경선 후보와 기념 촬영을 위해 자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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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후보와 이 전 대표가 이번 주말 중 서울 모처에서 차담을 하는 식으로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 측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이번 주말 이 후보의 일정은 비어있다”라며 회동 가능성을 열어뒀다.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양측이 막판 조율 중이라고 한다.

주말 회동이 성사될 경우, 두 사람은 지난 10일 경선 종료 후 약 보름만에 얼굴을 맞대게 된다. 양측은 경선 과정에서 일부 네거티브 공방을 벌여 지지층 간 갈등이 있었다. 경선 마지막날 3차 국민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 전 대표가 62% 득표율로 28%의 이 후보를 압도하면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양 측간 감정의 골이 더 깊어졌다.

사퇴한 정세균·김두관 후보의 득표를 무효표로 처리한 당 지도부의 방침에 이 전 대표 측이 항의하면서 지지자간 반목이 더 심해졌다. 이후 이 전 대표가 13일 경선 승복을 하긴 했지만, 다음날 경선 캠프 해단식에서 “좀 맺힌 게 있다”는 말을 남긴 뒤 칩거에 들어갔다.

이후 좀처럼 회동 성사에 별 진전이 없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이날 오후 이 후보가 지사직 사퇴 시점을 밝히면서 양 측간 협의가 급물살을 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 지사는 “오는 25일 도지사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 후보가 ‘다음 주 월요일(25일) 사퇴하기로 했으니, 주말에 만나자’고 제안을 했다”라고 말했다.

경선 경쟁자가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아온 관례를 고려하면, 이 전 대표가 이 후보의 이같은 제안을 수용할지가 만남의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선대위 내에 여러 직책에 이 전 대표 측 의원들을 임명하는 등 '원팀'구성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구상 중”이라며 “최대한 자세를 낮추고 배려심 있는 모습으로 당의 화합을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두 사람의 만남이 문재인 대통령과 이 후보의 면담 시기를 앞당겨질 수 있다. 그동안 이 후보 측에선 “이 전 대표와 만남이 성사된다면, 다음 수순은 당연히 문 대통령과의 만남 아니냐. 여태까진 회동 시기에 대한 논의도 없었지만, 이 전 대표와의 만남 후 모든 게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순조롭게 일이 진행되면 문 대통령이 유럽 순방을 떠나는 28일 이전에 면담이 성사될 수도 있다.

김효성ㆍ김준영기자kim.ju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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