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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원희룡·홍준표, 입 모아 박정희 업적에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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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토론서 박정희 용인술·과학정책 우수 평가해

원희룡은 전두환 외채 관리 능력 높이 산다 언급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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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후보가 22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TV토론회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용인술에서는 전설이었다”고 평가했다. 홍준표 후보는 “과학계를 가장 중요시한 분”이라는 평가를 제시했다. 원 후보는 전두환 씨에 대해 대외채무를 줄인 공도 인정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원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대통령의 인사 철학과 관련 “최고의 인재를 사심 없이 속지 않고 기용하고 그 분야 전문가의 결과 평가를 들으면서 신상필벌을 엄하게 함으로써 사조직에 휘둘리지 않고 국가를 위해 최선의 인재 조직을 내세울 수 있는 대통령이 최고의 대통령”이라며 “그런 면에서는 박정희 대통령이 기본적인 식견과 함께 용인술에서 아주 전설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부나 역대 정권에서 보면 기본적인 식견이 없어서 각료들에게 속았다든지 아니면 아직 사회 경험도 없고 운동권 경험만 있는 실세들에 둘러싸였다”며 “이런 바지 사장식의 대통령 시대는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누리호 궤도 안착 실패와 관련 현재 대통령이라면 과학계에 어떤 메시지를 던지겠느냐’는 질문에 “우리나라 대통령 중 과학계를 가장 중요시한 사람이 박정희”라며 서두를 열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자주국방을 내세우고 국방과학연구소를 (대전) 유성에 두어 자주국방의 열린 것”이라며 “박정희 대통령 이후 과학자를 제대로 대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대통령이 되면 ‘과학민국’을 다시 외쳐봤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원 후보는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이 논란인 가운데 전 씨의 외채 관리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원 후보는 국가 부채 관리 방안에 대한 질문을 받고 “방만한 재정을 가지고 정치적으로 예산을 그냥 풀면서 이 문제가 왔다”며 “전두환 대통령이 논란이 되는데 외채를 제로 이하로 줄였던 그 공은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복지가 자동으로 늘어나 가만히 있어도 일정하게 국가부채가 늘어난다”며 “‘국가부채가 많아도 된다는 무책임한 선동으로 표를 얻으려는 이재명 후보를 반드시 떨어뜨려야 한다”고 말했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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