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36홀 노보기'임희정, BMW레이디스 챔피언십 2R 공동 선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안나린과 11언더파 기록
전인지, 1타차 공동 3위
고진영, 2타차 단독 5위


파이낸셜뉴스

22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 LPGA투어 BMW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른 임희정. /사진=KLPGA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임희정(21·한국토지신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둘째 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임희정은 22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임희정은 안나린(25·문영그룹)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임희정은 지난 2019년 3승을 기록하며 한국 여자 골프의 스타로 떠올랐다. 작년에는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으나 올해는 고향에서 열린 지난 8월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서 통산 4승째를 거뒀다.

임희정은 이날 1번, 2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5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샷감은 거침이 없었다.

11번홀(파5)과 13번홀(파3)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 상승세를 탄 임희정은 14번홀(파4) 버디로 단독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남은 4개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임희정은 뒤에서 경기를 마친 안나린과 공동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임희정은 경기를 마친 뒤 “샷과 퍼트 모두 잘 된 하루였다”며 “이틀 연속 보기 없는 경기를 해 만족한다. 핀 위치에 따라 홀 난이도가 달라지는 만큼 주말에도 코스 공략을 잘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우승해 꼭 LPGA투어 직행 카드를 손에 넣겠다고 각오를 다졌던 임희정은 “당장 LPGA 투어에 도전할 계획은 없지만 언젠가는 꼭 한번 경험하고 싶은 무대”라며 “만약 이번 대회에서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내면 곧바로 도전할 각오가 돼 있다. LPGA 투어에 직행할 특별한 기회가 있는 대회인 만큼 마지막까지 잘 쳐보겠다”고 말했다.

안나린은 3타를 줄여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전인지(27·KB금융그룹)는 17번홀(파4) 보기로 1타차 공동 3위로 내려 앉았다. 명예 부산 시민인 재미동포 대니엘 강(28)도 전인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1라운드에서 1타 밖에 줄이지 못해 60대 타수 연속 라운드 신기록 수립에 실패했던 고진영(26·솔레어)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아 5위(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서 LPGA투어 한국 선수 통산 200승, 시즌 다승 단독 선두(4승), 세계랭킹 1위 탈환에 도전하고 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