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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유승민·윤석열, '개·인스타' '경제전문가'로 맹공…맞수토론 불꽃공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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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아내가 개 데리고 사무실서 캠프 직원이 사진 찍었다"

유승민 "탈원전·소주성 문재인 공약 똑같다? 명백한 허위로 경고"

뉴스1

국민의힘 유승민,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에서 대선 경선 6차 토론회를 앞두고 리허설을 하고 있다. 2021.10.2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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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최동현 기자,유새슬 기자 = 윤석열·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두 번째 맞수토론에서 불꽃 공방을 펼쳤다.

유 후보는 윤 후보의 '전두환 미화' 발언과 '개·사과' SNS에 대해 맹공격을 펼쳤고, 윤 후보는 유 후보의 경제공약에 대해 "과연 경제전문가인지 입증을 못 했다"라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후보자 6차 TV토론에서 1:1 맞수토론 첫 질문으로 '전두환 미화' 발언 이후 SNS에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린 데 대한 거침없는 공격을 쏟아냈다.

◇윤석열, '개·사과' 인스타 "내가 얘기하고 승인했다"

이에 윤 후보는 "인스타그램에 사과 스토리를 올리겠다는 것을 제가 이야기하고 승인했다"면서 "제가 승인했으니 관련된 모든 불찰과 책임은 제가 지는 게 맞는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이 사진을 누가 찍었나"라는 유 후보의 질문에 "제가 듣기로 우리집이 아니고, 집 근처 사무실에서 찍은 듯하다"라고 답했다. 이어 "반려견을 (사무실에) 데리고 간 것은 제 처 같다. 사진을 찍은 것은 캠프 직원"이라며 개에게 사과를 준 사람은 "캠프 SNS 담당 직원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제 앨범을 정치 시작할 때 캠프에서 가져갔다. 어릴 때 돌사진을 보고 설명해달라고 해서, 어릴 때도 사과를 좋아했고, 아버지가 밤늦게 귀가하시면 사과를 화분에 올려놓으셨고 아침에 '매일 사과가 열리는구나' 이런 이야기를 (직원에게) 해줬다"라며 "이것을 인스타그램에 하나의 스토리로 올리겠다고 해서 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유승민 "국민 완전히 개 취급"

유 후보는 "윤 후보가 국민에게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불과 10시간이 지나서 인스타그램에, 그것도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을"이라며 "캠프 관계자가 국민을 완전히 '개 취급'하는 사진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후보는 "국민들께서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 타임에 올라간 것에 대해 제가 전부 챙기지 못한 탓이다"라며 "국민께 사과드리고, 제가 이 기획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관리를 "집에서 사진을 보내주고, 그것을 가지고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캠프에서 하고, 제가 얘기도 해준다"라며 이날 인스타그램 계정을 폐쇄한 것과 관련해선 "제가 이런 식으로 할 거면 폐쇄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유후보 토론하러 나온 건지 말꼬리를…"

윤 후보는 "유 후보는 토론하러 나온 건지, 말꼬리를…"이라며 "먹는 사과와 제가 아끼는 강아지와 이런 것을 사과는 개나 주라고 국민들이 생각할 줄은, 제 불찰이지만 정말 몰랐다"고 공격했다. 이어 "20분 토론 중에서 13분을 인신공격만 한다"고 유 후보를 비난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유 후보에게 '개혁보수'와 '경제'에 대해 공격했다.

윤 후보는 "2016년에 공천을 안 주니 탈당해서 국회의원이 돼 복당, 그리고 대통령 탄핵을 추진한 후 탈당했다"라며 "바른미래당 만들고 합당, 또 분당, 또 새보수당 만들고 합당했다. 합당 탈당 분당을 해왔는데 여기서 보수의 개혁을 이뤘나"라고 따져 물었다.

유 후보는 "저는 헌법 가치를 넓게 보수가 다 챙겨야 한다, 그런 개혁보수 정신은 지금 이 순간 국민의힘에도 그대로 살아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리 당원들이 이준석 당대표를 뽑은 것도 개혁보수 정신을 하라고 뽑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유 후보의 반도체 공장 공약에 대해 "최소한 입지나 전력 공급에 대해 (검토해야지) 경제전문가라고 본인이 이야기하지만 이런 중요한 공약에 가장 필요한 핵심 사항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후보는 "지난 19대 대선 때 최저임금, 소득주도성장, 칼퇴근법처럼 문재인 대통령 공약과 거의 똑같은 공약을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 후보는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하시는 것이다. 소주성을 슬쩍 넣어 말씀하시는 것은 명백한 허위로 경고한다"라며 "탈원전이라는 표현을 제가 쓴 적 없다. 민주당은 소주성은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반격했다.

마지막으로 유 후보는 "서울행정법원이 1심에서 징계가 정당했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윤 후보가 검찰에 계실 때 애용하신 직권남용 했다(고 판결했다)"라며 "검찰이 윤 후보를 기소하면 기소당한 야당 후보가 되는 것"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윤 후보는 "유 후보도 작년에 내용 다 보셨고 빨리 복귀하라, 추미애 해임하라, 법원이 제대로 판단했으니 대통령이 결자해지하라고 말했다"고 반박했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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