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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등 한국기사 4명, 중국에 전승…삼성화재배 8강 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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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중전 16강 4판 모두 승리

박정환·이창석은 역전극 마무리


한겨레

박정환 9단. 한국기원 제공


박정환(28)이 묵직한 한방으로 역전 승리를 일궈냈다.

박정환 9단은 2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회장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6강 첫날 경기에서 중국의 미위팅 9단을 250수 만에 백 1집반으로 이겼다.

이어 이동훈 9단이 셰커 9단을, 한승주 8단이 당이페이 9단을, 이창석 8단이 펑리야오 8단을 꺾으면서 이날 한-중전 4판에서 한국 기사들이 모두 이겼다. 23일 열리는 16강전 둘째날에는 신진서, 김지석, 안성준 9단이 출전한다.

한국 랭킹 2위 박정환은 이날 상대의 초반 공세에 대마가 몰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중반 100여수 언저리에서 인공지능 승률 그래프가 15%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박정환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바둑TV 해설자인 백홍석 9단은 “복싱으로 치면 상대의 무차별 공격에 손 한번 뻗어보지 못한 형국이었다”고 묘사했다.

하지만 중반 단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중국 5위 미위팅 9단이 중앙에서 단수 교환을 생략한 채 두자 박정환이 날카롭게 끊어가면서 흐름이 한순간에 달라졌다. 박정환은 이후 허점 없는 완벽한 응수로 역전승을 마무리했다.

한국 4위 이동훈 9단은 응씨배 결승에 진출해 있는 셰커 9단에게 18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삼성화재배에서 처음 8강에 올랐다.

삼성화재배 본선 무대에 처음 이름을 올린 한승주 8단과 이창석 8단도 각각 당이페이 9단과 펑리야오 8단에게 승리했다.

23일 열리는 16강전에는 신진서, 김지석, 안성준 9단이 출격한다. 신진서는 판팅위 9단, 안성준은 롄샤오 9단, 김지석은 양딩신 9단과 한-중전을 벌인다. 나머지 한 경기는 자오천위 8단과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의 중-일전 대국으로 이뤄진다.

신진서는 판팅위에 통산 맞전적 4승1패로 앞서 있고, 21일 중국 최강 커제 9단을 꺾은 김지석은 양딩신에 5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안성준은 롄샤오와 공식 무대에서 처음 만난다.

한국은 2014년 김지석의 대회 우승 이후 6년 연속 중국에 우승컵을 내줬다. 하지만 22일 한-중전 4경기 완승의 기세를 타면서 삼성화재배 정상 탈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삼성화재배의 우승 상금은 3억,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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