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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임희정, 이틀 연속 노보기로 공동 선두 "남은 라운드 기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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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임희정 /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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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남은 두 라운드가 더 기대된다"

공동 선두로 도약한 임희정이 소감을 전했다.

임희정은 22일 부산 기장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상금 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으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기록했던 임희정은 2라운드에서도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임희정은 안나린과 함께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임희정은 지난 2019년 3승을 기록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루키 돌풍을 일으킨 주역 중 한 명이다. 이후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우승이 없었지만, 지난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기세를 올렸다.

임희정은 기세를 몰아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 통산 5승에 도전한다.

임희정은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보기 프리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을 생각한다. 샷감이나 퍼팅감이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아, 남은 두 라운드가 더 기대가 된다"고 2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것에 대해서는 "내가 버디를 많이 하는데 보기도 많이 한다. 최대한 보기를 안하는 것에 집중하는데, 퍼팅감이 그만큼 따라와 줬다"면서 "이걸 유지면서 최대한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임희정은 1번 홀과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고, 그 기세가 2라운드 내내 이어졌다. 임희정은 "나는 특히 초반 스퍼트가 중요하다. 첫 두 홀을 버디 2개로 시작하게 돼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경기를 진행할 수 있었다"면서 "LPGA 인터내셔널 부산 코스가 기다리다보면 버디 찬스가 오는 코스라서 기다리며 기회를 봤다. 아쉬운 것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임희정은 지난 2019년 이 대회에 출전해 공동 6위에 오른 바 있다. 그만큼 이곳 코스에 익숙하고, 강하다. 올해도 지금의 흐름대로라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임희정은 "공동 6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서 좋은 기억이 남아 있는 코스고, 코스 세팅을 봤을 때 바람이 부는 날에도 상대적으로 플레이하기 수월하다"면서 "숏 아이언의 잘 치면 버디 기회가 많이 나오는 그런 점이 좋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임희정은 "이번 대회 1라운드 스타트 전, 평소 하던 대로만 플레이 하자는 다짐을 했다"면서 "오늘 선두인 상황에서도 하던 대로 침착하게 플레이하자는 생각이었고, 앞으로 남은 두 라운드도 승리에 연연하지 않고 플레이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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