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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곳에서 죽으려…” 원로 배우 남포동, 10년째 모텔 생활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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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유튜브 캡처


1980년대를 주름잡은 원로 배우 남포동(사진)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남포동을 만나다. 전설의 영화배우 근황, 모텔방으로 직접 찾아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남포동은 “업계 사람들하고 안 만난 지 오래됐다”며 “서울에는 병원 때문에 3개월에 한 번씩 간다”고 전했다.

현재 한 달에 40만원을 주고 모텔 생활 중이라는 그는 “옛날에 잘 나가던 남포동이 요즘 모텔 생활을 하냐고들 하겠지만 난 원래 촬영을 다녔기 때문에 집보다 밖에 나가서 자는 게 편하고 익숙하다”고 언급했다.

모텔 생활을 하고 있지만 생활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먹고 사는 데 지장은 없다. 국가에서 나이 많다고 지원금도 주더라”며 “시골 사람들 인심이 좋아서 반찬도 가져다준다”고 설명했다.

정상의 인기를 누린 그는 그간 어떤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을까.

사기를 당하고 이혼까지 당하게 됐다는 남포동은 지난 2009년 간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해 남포동은 “아무도 모르게 필리핀으로 떠나려고 했다.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죽으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몇 년간 일해 모은 돈을 찾고 여권까지 챙겨서 필리핀으로 조용히 떠나려 했는데 붙들렸다. 결국에는 막냇동생이 간 이식을 해줬다”고.

남포동은 “이제는 덤으로 산다. 살아있는 것만 해도 고맙다”며 ”그런 걸 몇 번 느끼고 나니까 죽고 사는 것에 대해 큰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남포동은 연극과 영화 등지에서 코믹한 연기를 선보여 감초 역할로 사랑받은 바 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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