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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떠] ‘수요예측 대박’ 카카오페이, 청약 전 5가지 체크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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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고평가 논란과 플랫폼 기업 규제로 두차례 상장을 연기했던 ‘삼수생’ 카카오페이가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네자릿수 경쟁률을 보이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국내 기관뿐 아니라 해외 유력 기관들도 청약에 대거 참여하며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9만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오는 25~26일로 예정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흥행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다만 2대주주 알리페이의 주식 매도 가능성 등의 변수가 있어 주가 흐름을 예단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조선비즈 재테크 유튜브 채널 ‘누워서 연 2000만원 떠먹기’(누이떠)에서는 22일 카카오페이 청약 핵심 정보를 5가지 키워드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키워드 1. 카카오 금융 플랫폼 가치 고려할 때 공모가 적당한가

공모주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것이 공모가와 기업 가치입니다. 기업이 별로더라도 공모가가 저렴하면 충분히 수익률을 낼 수 있죠. 반대로 기업이 아주 좋아도 공모가가 너무 비싸면 공모 투자 수익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카카오페이의 성장성을 염려하는 사람들은 드문 편입니다. 다만 카카오 금융 플랫폼 가치 대비 공모가가 적정한지는 살펴봐야 합니다. 카카오페이의 주식수는 1억1336만주입니다. 이번 모집 주식수가 1700만주이니 최대 1억3000만주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공모가 9만원이면 시가총액은 11조원이 넘어갑니다. 금융사로서는 삼성화재 이상의 시가총액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매출은 지난해 기준 2844억원에 불과합니다. 성장률은 높아 올 상반기에만 매출 2163억원을 기록하긴 했습니다. 또 긍정적인 포인트는 무한 확장이 가능한 금융서비스 매출 비중이 2018년 0.2%에서 올 상반기 32%까지 올랐다는 점입니다.

공모가가 적정한지는 조금 다른 문제입니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청약에서 공모가를기업가치 대비 매출액(EV/Sales) 방식으로 책정했습니다. 이익 등은 고려하지 않고 매출이 얼마나 빨리 성장하느냐를 보는 건데, EV/Sales를 적용해 상장하는 기업은 국내에 거의 없었습니다. 쿠팡이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이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조 단위 적자가 나고 있긴 하지만 매출은 빨리 증가하니 이 방식을 택한 겁니다. 하지만 현재 쿠팡 주가는 부진합니다. 결국 EV/Sales는 매출액만 보는 지표이니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공모주 투자에서는 항상 자기 생각보다 시장의 생각이 중요합니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비싸다는 얘기가 많았지만 핫한 업종의 핫한 기업이다 보니 수익을 낼 수 있었습니다. 이런 흐름을 고려하면 카카오페이도 금융 플랫폼으로서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키워드 2. 따가운 정부의 눈초리

상장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듯 정부가 카카오페이를 바라보는 눈빛은 따갑습니다. 금융소비자법 위반이라는 지적을 받아서 두번째 상장도 미뤄졌었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 금융은 일반 기업과는 달리 망하는 경우 일반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카카오페이도 유력한 독과점 기업이라고 볼 때 정부의 규제가 계속되면 주가는 좋은 영향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네이버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독과점 기업이라는 공격을 받으면서 2011~2013년까지 주가가 거의 정체된 적이 있습니다. 고속 성장을 기록해온 기업도 3년이나 정체기가 있었던 만큼 카카오페이의 성장성도 방해받을 수 있습니다.

키워드 3. 기관 투자자 반응

그동안 대형주 기준 기관 투자자 경쟁률이 300대 1이 넘으면 대개 공모가 이상으로 수익을 낼 자리는 생겼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1700대 1 수준에서 200대 1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역대 최고 수요예측 경쟁률인 아스플로(2142대 1)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키워드 4. 사상 최초 100% 균등 배정

카카오페이는 국내 IPO(기업공개) 사상 처음으로 일반 청약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니 목돈을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최소 청약 단위인 20주, 즉 증거금 90만원으로 청약하면 증권사 경쟁률에 따라 모두 비슷한 수의 공모주를 받게 됩니다. 대략 계좌당 3~4주 정도가 들어오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만약 주식을 1~2주밖에 못 받더라도 그만큼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몰렸다는 뜻이기 때문에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은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일반 청약은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과 공동 주관사인 대신증권, 인수단인 한국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를 통해 진행됩니다. 중복 청약은 안 되니 이 중 한 곳만 선택해야 합니다. 청약 둘째날 실시간 경쟁률이 낮은 곳을 선택해 청약하면 됩니다. 청약 물량은 삼성증권이 최대 276만주로 가장 많고 대신증권 최대 127만주, 한국투자증권 최대 85만주, 신한금융투자 21만주입니다.

키워드 5. 상장일, 시초가를 밑돌더라도 급하게 팔지 말 것 (단, 알리페이 주의)

최근 크래프톤(259960), 케이카 등이 상장하자마자 공모가 마이너스 10%로 시작해 주가가 상당히 부진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업들도 상장 당일 공모가를 한번씩은 회복했습니다. 증시가 하락하긴 했지만 유동성이 좋기 때문에 급하게 매도하기보단 천천히 파는 것도 방법입니다.

카카오페이는 경쟁률이 위 기업들보다는 잘 나올 것이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알리페이라는 투자자를 주의해야 합니다. 알리페이는 중국 알리바바 자회사 간편결제 서비스업체인데 과거 카카오페이에 3400억원을 투자해 현재 지분 가치가 4조원 이상입니다. 2대 주주로 보유 물량이 39.12%인데 여기서 28.47%는 보호예수를 걸지 않았습니다. 상장 첫날 바로 팔아버릴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조선비즈

조선비즈 재테크 유튜브 채널 ‘누워서 연 2000만원 떠먹기’(누이떠)에서 진행자 훈민아빠가 설명하고 있다. /누이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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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더 구체적인 카카오페이 청약 정보는 조선비즈 유튜브 채널 ‘누이떠’의 <’초대박 예고’ 카카오페이, 청약 전 5가지 체크 포인트>편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지희 기자(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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