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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英확진자 급증에 비판 일색…"영국, 리듬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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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스페인·프랑스 등 서유럽 언론, 영국 확산세 비판
伊총리 "英서 교훈 얻자…지침 완화는 단계적으로"
英 하루 5만명 확진 돌파…존슨 "방역 강화 없다"
뉴시스

[런던(영국)=AP/뉴시스]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일부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거리를 걷고 있다. 2021.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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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만명을 넘어서는 등 심상치 않자 이웃 유럽 국가들이 영국의 방역 지침 비판에 나섰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서유럽 국가들은 영국의 코로나19 급증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스페인 ABC 방송은 "왜 영국에선 하루 4만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며, 왜 유럽에서 가장 감염률이 높냐"고 꼬집었으며, 프랑스 매체 '렉스프레스'는 영국 방역 지침을 두고 "형편없는 근시안"이라고 비판했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이 전날 올겨울 하루 확진자가 10만명까지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한 데 대해 이탈리아 한 매체는 "런던에 공포가 돌아오고 있다"며 "영국이 자유를 포기하지 않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망자를 감당할 수 있을까"라고 꼬집었다.

독일 스테른지는 "자유의 날을 외친 지 100일 뒤, 영국에선 더이상 축하할 게 남아있지 않다"며 "젊은 층과 부스터샷 저조로 의사들이 '플랜B는 무엇이냐'고 묻고 있다"고 비판했다.

스페인 일간 엘문도도 "지난 4개월간 새로운 대유행을 막기 위한 도구는 부스터샷이었다"며 "한때 (백신 접종에서) 세계를 이끌었던 영국이 리듬을 현저히 잃었다"고 지적했다.

영국은 지난 7월19일 이후 '코로나와 살아가기'로 방역 지침을 변경해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백신 여권 등 제한 조치를 전면 해제했다.

하지만 이후 신규 확진자 수는 2~3만명대를 기록했고, 이달 들어 4만명대로 크게 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석 달 만에 5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최근 "영국 사례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며 "(방역 지침 완화는) 한 번에 할 게 아니라 단계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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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본부=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달 22일 제76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1.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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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가디언은 다른 서유럽 국가에서도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비단 영국 만의 현상은 아니라고 옹호했다.

통계에 따르면 영국은 최근 일주일 내 인구 100만명당 하루 평균 666.5명의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같은 기준으로 벨기에는 328.8명, 네덜란드는 223.3명, 독일은 146.7명을 기록했다.

프랑스는 80.2명, 이탈리아는 44.5명, 스페인은 40명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벨기에는 최근 3일간 확진자 수가 40% 이상 증가했으며, 당국은 이날 마스크 착용과 재택근무 권고에 나서기도 했다. 네덜란드도 최근 2주 사이 신규 확진자 수가 두 배 이상 늘었다.

비교적 적은 확진자 수를 보이고 있는 프랑스와 스페인에서도 최근 일주일 사이 확진자 수가 17%가량 늘었고, 이탈리아에서도 약 6% 증가했다.

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확진자 및 사망자 수 급증에 대해 "예측 범위 내에 있다"면서 현재로선 방역 조치를 강화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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