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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3조 순익 클럽 가입 앞둔 하나금융..대출↑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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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순이익 3분기 9287억원, 누적 2조6815억원

중소기업 대출 자산 늘어난 은행 이자 수익↑

증권 등 수수료 수익 늘어난 비은행 분야 견인차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1조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KB에 이어 연 순이익 규모 3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데일리

하나금융의 핵심인 은행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예대마진 증가와 기업대출 성장 덕분에 전년동기보다 개선된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수수료 수익도 증가하면서 하나금융그룹의 역대급 실적 기록에 일조했다.

22일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9287억원의 연결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5771억원) 대비 27.4% 증가한 수치다.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2조 6815억원을 기록해 올해 내 순익 3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비은행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9658억원)과 안정적인 비용 관리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출자산 증가 등 견조한 이익 성장

하나금융그룹은 기업 중심의 대출 자산 증대와 수수료 수익 다변화를 통해 핵심 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자이익(4조9941억원)과 수수료 이익(1조8798억원)을 합한 3분기 누적 핵심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4.2%(8546억원) 증가한 6조8739억원이었다. 3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64%였다.

3분기 그룹 판매 관리비는 지난 2분기에 이어 1조원 이하로 하향 안정화됐다. 디지털 혁신을 통한 비용 효율성 개선과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이 더해진 결과다.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44.2%를 기록하며 양호한 비용 효율성을 유지했다.

하나금융의 BIS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4bp 올라간 16.58%를 기록했다. 대출자산 등 위험가중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순이익이 늘어난 덕분이다.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4.06%를 기록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1.23%, 총자산이익률(ROA)은 0.76%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하나금융의 총 자산은 신탁자산 146조원을 포함해 총 649조원을 기록했다.

3분기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3%로 전분기말 대비 3bp 개선됐다. 그룹 NPL커버리지비율은 전분기 대비 5.5%포인트 늘어난 156.8%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0.28%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이어갔다.

은행과 비은행계열사 고루 성장

하나은행은 올해 3분기 6940억원을 포함해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1조94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17.7%(2926억원) 증가한 수치로 환율 상승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늘었지만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 자산 증가와 핵심 저금리성 예금이 증가한 덕분이다.

이자이익(4조4746억원)과 수수료이익(5520억원)을 합한 3분기 누적 핵심 이익은 5조26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5%(4790억원) 증가했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4%다.

3분기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7%, 연체율은 2015년 은행 통합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0.19%를 기록하며 하향 안정세를 유지했다.

2021년 3분기 신탁자산 70조원을 포함한 은행의 총자산은 502조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자산관리수수료 등의 증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3.0%(1232억원) 증가한 4095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카드는 결제성 수수료 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73.9%(846억원) 증가한 1990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1931억원, 하나생명은 228억원, 하나자산신탁은 692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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