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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크래프톤 비장의 무기 '뉴스테이트'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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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배그' 역대 최대 사전예약자 기록 '페이투윈' BM 배제, 각종 협력 피쳐 도입 [비즈니스워치] 구혜린 기자 hrgu@bizwatch.co.kr

상장 이후 주가 상승이 주춤하던 크래프톤이 신작 출시로 반등을 꾀한다.

크래프톤은 간판 게임인 펍지 배틀그라운드의 계보를 이을 '뉴스테이트'를 내달 11일 정식 출시한다. 역대 최대 사전예약자 5000만명을 기록한 만큼 기대에 부흥하기 위한 각종 흥미 요소를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크래프톤은 22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11월11일 '배틀그라운드: NEW STATE'(이하 뉴스테이트)를 정식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17개 언어를 지원, 한국을 포함해 글로벌 동시 출시된다. 뉴스테이트는 지난 2월 구글, 8월 아이폰 사전예약을 진행한 결과 현재까지 총 5000만명의 예약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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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공개한 신작 게임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이미지 /사진=크래프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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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1년 무정부도시 '트로이'

뉴스테이트는 PC 게임인 펍지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의 세계관을 계승한 모바일 게임이다. 가까운 미래인 2051년, 중앙정부의 통제력이 상실된 무정부상태의 '무너진 미래'를 배경으로 다양한 세력들이 갈등을 벌이고 있는 '트로이'(Troi)라는 도시가 의문의 집단의 침략으로 배틀로얄의 격전지가 되는 것이 시놉시스다. 캐릭터는 펍지 유니버스의 캐릭터와 같은 옴니버스 안에서 서로 얽혀 있는 관계다.

뉴스테이트의 특징은 모바일 디바이스의 한계를 넘어선 그래픽이다. PC에서만 사용하는 그래픽 랜더링 기술인 '글로벌 일루미네이션', '오토 인스턴싱', '오토 익스포져' 기능 등을 도입했다. 또한 물리 연산·조작감·모바일 발열 등 최적화 작업과 캐릭터 멀티 파츠메쉬 런타임 머징, 이동로직 병렬 처리 등을 통해 배그의 현장감을 모바일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각종 최적화에 집중한 결과 높은 사양의 디바이스가 아니어도 최상의 그래픽을 즐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안드로이드 기기의 경우엔 갤럭시s7급 기기 및 2GB RAM을 사용하는 기기까지 지원한다. 아이폰의 경우 아이폰 6s까지 플레이가 가능하다.

크래프톤은 모바일 환경에서 PC 수준의 건플레이가 가능한 것도 강점으로 꼽았다. 박민규 뉴스테이트 총괄 PD는 "인풋렉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조작감을 대폭 상승시켜 PC 건플레이 조작감을 모바일 터치스크린으로 재연하는 데 성공했다"며 "배우기는 쉽고 마스터하긴 어렵게 하는 원칙으로 디자인해 건플레이 숙련도와 컨트롤에 따라 실력 격차가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금을 유도하는 '페이투윈'(pay-to-win)식 수익모델(BM)을 완전히 배제한 것도 특징이다. 치장성 코스튬 및 스킨들로만 상품이 구성될 예정이다. 김대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코스메틱 커스터마이징에 상당히 높은 자유도를 줬고, 일부 패스 상품들을 제외하면 모든 상품들을 다 무과금 유저들도 획득할 수 있는 그런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상품은) 전세계 플레이어가 모두 동일한 가격으로 구매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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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공개한 신작 게임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이미지 /사진=크래프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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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배그와의 차별점 '패자부활'

PC 펍지 배그와의 차별화를 위한 요소도 다양하게 주입했다. 가장 큰 차이점은 팀원 간의 협동 플레이를 강조한 것이다. 총기의 성능과 매커니즘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총기 커스터마이징과 자기장 안에서 방전이 되는 약점을 가진 전기차들도 신규 피쳐다.

김대훈 디렉터는 "차별점을 한 가지로 말하자면 '협력하라, 그리고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마라'로 요약할 수 있다"며 "배틀로얄은 최후의 1인이 되는 플레이어만 큰 감동을 만끽하고 패배자 99명은 때로는 너무 허무한 죽음을 맞을 때가 많은데, 뉴스테이트에서는 다양한 시스템을 통해 다시 한 번 링 안으로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협동을 위한 전략적 선택지는 △물자가 아닌 지원군을 요청할 수 있는 아이템인 '그린 플레이건' △팀에 빈자리가 있을 경우 기절한 적군을 아군으로 영입할 수 있는 '리쿠르트 시스템' 등이 있다. 또 팀원들과 드론 크레딧을 함께 모아 더 비싼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으며 정찰이 가능한 서치드론, 적군의 사격을 일정 데미지 방어해줄 수 있는 설치형 방패를 활용할 수도 있다.

게임의 기본 맵은 대규모 오픈월드(8kmx8km)인 트로이다. 건플레이가 재미있도록 디자인된 10곳의 대규모 랜드마크가 맵 전역에 적절히 배치돼 있다. 이 외에도 일부 보강 작업을 진행한 펍지의 에란겔(Erangel), 4대 4 데스매치 모드가 가능한 대칭 구조의 스테이션, 훈련장 등을 뉴스테이트에서 플레이 할 수 있다. 향후 뉴스테이트 오리지널 배틀로얄 맵과 펍지 기존 맵의 리메이크 버전이 메인 업데이트가 될 예정이다.

김대훈 디렉터는 "PC 펍지 배틀그라운드와 너무 다르게 갔을 경우에 기존 팬들이 열광하는 펍지의 아이덴티티를 훼손하지 않을까 하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며 "향후 1년 정도 서비스를 지속하면서 새로운 피쳐들을 계속적으로 선보이면 완전히 펍지 프랜차이즈 타이틀로 새롭게 변모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내달 11일 정식 출시일까지 마무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악성 사용자가 게임을 분석하거나 해킹하는 걸을 막기 위한 안티치트 영역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상완 안티치트 총괄은 "게임의 형평성을 위해 에뮬레이터 사용자들을 차단하는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라며 "키보드와 마우스를 페어링한 사용자들을 특정하는 기술을 적용해 제재를 하지 않더라도 게임 기기에서 원활한 플레이를 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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