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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신입사원 초봉 5천만원…문과생도 환영합니다"…저축은행 채용문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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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제공 = 연합뉴스]


고용한파로 금융권도 취업문이 좁아지는 가운데 저축은행권이 모처럼 신입직원 채용에 문을 활짝 열고 있어 관심을 가져볼 법하다.

특히 저축은행권은 육아휴직 등을 적극 장려하는 등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어 워라밸을 추구하는 2030세대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2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OK금융그룹은 오는 24일까지 '2021 신입·경력 공개채용'을 통해 지원서를 접수한다. 채용 규모는 100여명 수준으로 저축은행권에서 가장 많다.

신입은 국내외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가 대상이며, 경력은 각 직무별 모집 요건에 따라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신입의 경우 입사 지원 시 금융 관련 자격증 또는 IT 관련 자격증 보유자는 우대한다.

지원서 접수는 24일 오후 5시까지 OK금융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모집 계열사는 OK저축은행, OK캐피탈, OK홀딩스, 아프로파이낸셜, OK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OK데이터시스템 등이다.

OK금융그룹에 따르면 신입 초봉은 5000만원 수준이다. 연간 두차례 기본금의 100%를 지급하는 인센티브와 복리후생비 등이 포함된 것이다. 'OK금융그룹 배구단'도 운영하고 있어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문화도 자랑한다. 계열사인 OK저축은행 경우 올해 6월말 기준 자산 규모는 9조8300억원으로 업계 2위를 달리고 있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은 11월초 국내외 4년제 대학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 대상으로 공채를 진행한다. 아직 채용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그동안 채용 과정에서 우수 인재가 많을 경우 인원 선발에 제한을 두지 않은 전례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SBI저축은행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전공, 어학성적 등에 제한을 두지 않는 파격적인 채용 방식도 택해 왔다. 신입 초봉은 38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각종 인센티브와 복리후생비를 제외한 순수 연봉이다.

SBI저축은행은 가족과 함께 '저녁 있는 삶'을 보낼 수 있도록 정시퇴근과 휴가를 권장한다. 매주 수요일을 정시에 퇴근하는 '가정의 날'로 지정해 임직원들의 빠른 귀가를 독려하는 한편 가족과 함께 이용하도록 콘도·리조트와 같은 휴양시설을 제공하는 등 가족친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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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4위 웰컴저축은행은 수시 채용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각종 인센티브를 제외한 신입 초봉은 3500만원 수준이다. 웰컴저축은행의 경우 입사 후 1년이 지나면 각종 수당이 많이 붙어 급여 실수령액이 크게 늘어나는 구조다. 웰컴저축은행은 난임으로 힘들어하는 직원을 위해 난임 치료 휴가도 운영한다. 연간 3일을 제공하며 난임 직원 가족의 어려움에 공감하기 위한 취지다.

JT저축은행은 현재 수시 채용을 하고 있으며, 앞서 2019년 신입사원 공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3년 연속 공채를 실시했다.

페퍼저축은행도 수시 채용을 실시하고 있으며, 직원 건상을 위해 회사가 특별한 지원 제도를 운영한다. 직원 본인과 가족 한 명에 한해 건강검진 비용을 인당 50만원씩 지원하거나 직원 모두에게 피부미용 또는 운동시설 비용을 75만원까지 지원해 직원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며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가족이 아플 경우 5일간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가족사랑 휴가'도 제공한다.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는 매년 200만원씩 5년간 '베이비사랑 지원금'도 지급한다.

상상인그룹 계열 상상인저축은행은 오는 25일부터 11월 7일까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입 및 경력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 분야는 여신(대출), 전산, 마케팅, 준법지원, 텔러 부문이며 지원 자격에 학력 제한은 없다. '출근하고 싶은 회사'를 경영 이념으로 삼고 있는 상상인저축은행은 가족 행사비 지원 제도로 임직원 가족 여행 또는 선물 비용 200만원을 지원한다. 직원 또는 배우자가 출산한 경우 축하금 200만원과 함께 자녀 1인당 연간 120만원의 자녀 수당 제도도 운영한다. 또, 자녀가 대학에 입학하면 학자금 1000만원을 준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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