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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부산 사직야구장 재건축 추진… 2028년 새단장할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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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용역 예산 확보하면 내년 12월까지 용역 진행
한국일보

부산 사직야구장 전경.한국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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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직야구장의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부산시는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위한 예산 확보를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관련 예산 3억원을 확보하면 내년 2월부터 12월까지 용역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재건축은 1985년 개장한 사직야구장을 허물고 현재 위치에 1,500~2,000억원을 투입해 개방형 야구장을 새로 짓는 방식이다. 최소 3,500억원 가량이 드는 돔구장 대신 현실적 비용을 감안해 개방형 야구장을 짓기로 방향을 잡았다. 오래되고 낡은 사직야구장 재건축 논의가 나온 2007년부터다. 이후 구덕 돔구장, 반여동 돔구장, 북항 개방형 돔구장 등 각종 방안들이 나왔지만 지금의 야구장 자리에 재건축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부산시는 건립비 가운데 35% 가량을 국ㆍ시비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민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부산시의 계획으로는 용역이 끝난 뒤인 2023년 상반기 행정안전부에 타당성조사와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 등을 받고, 하반기 중앙투자심사와 예산편성을 마치겠다는 것이다. 공사는 2024년 시작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2028년 새 야구장이 문을 열 수 있다.

재건축 공사를 하는 동안 롯데 자이언츠가 사용할 대체구장은 아시아드주경기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장 잔디와 육상트랙이 있는데다 관중석도 야구장에 맞는 배치가 아니지만 개조를 하면 임시로 사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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