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경찰 "청양 컨테이너 사망자 4명 모두 화재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찰 "부검결과 외상 없는 화재 따른 사망"
방화자 숨져 '공소권 없음' 사건종결 예정
한국일보

19일 충남 청양군 화성면 장계리 화성농공단지 내 한 컨테이너에서 화재가 발생, 경찰이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청양=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충남 청양군의 한 농공단지 내 컨테이너 안팎에서 숨진 사망자 4명의 사인은 모두 화재로 인한 것이라는 부검결과가 나왔다.

충남 청양경찰서는 22일 "숨진 사망자들의 사체에서 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망자 중 1명이 불을 지르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방화자로 추정되는 사람까지 사망함에 따라, 경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

지난 19일 청양의 농공단지 내 농업법인 컨테이너 내부에서 A(52)씨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 당시 또 다른 1명은 컨테이너 외부에 쓰러져 있다가 발견돼 병원 이송 중 심정지로 숨졌다.

경찰은 사건 전후 해당 컨테이너에서 누군가 다툰 정황이 있다는 증언을 확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사고 당일 오전 9시 40분 쯤 걸려 온 112 신고에서도 누군가 싸우는 듯한 소리가 들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