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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5·18 망언에 국민 우롱, 윤석열 후보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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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천 시·구의원 성명 발표

"민주주의 역사 인식 있는지 의심"

신은호 의장 "사과 진정성 없고 국민 우롱"

이데일리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경선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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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5·18 발언, 인스타그램 개·사과 사진 논란이 커지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경선 후보에 대한 사퇴 압박이 거세졌다.

더불어민주당 인천 시·구의원들은 22일 “5·18 망언을 쏟아낸 윤석열 국민의힘 경선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윤 후보는 지난 19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쿠데타와 5·18만 빼면 그야말로 정치를 잘했다는 분들이 많다는 망언을 쏟아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의원들은 “시민을 유린하고 인권과 민주주의를 짓밟은 장본인이자 군사쿠데타로 사법 단죄를 받고 1987년 시민항쟁에까지 직면한 전두환을 미화하는 듯한 발언은 과연 대선 주자로서 민주주의 역사 인식이 있는건지 의심케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완용이 나라 팔아먹은 것을 빼면 정치 잘했다는 말과 같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러한 망언에 윤 후보는 제대로 된 사과는커녕 SNS를 통해 전두환 정권 시절 유능한 인재들을 잘 기용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던 것이라며 구차한 해명만 늘어놨다”고 비판했다.

이데일리

(사진 = 윤석열 후보 인스타그램 캡처)




또 “국민의힘은 윤 후보의 시대착오적 망언을 용인하고 공당으로서 책임을 회피한다면 이는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숭고한 정신을 부정하려는 의도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힘과 윤 후보는 5·18 영령과 국민 앞에 백배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의원들은 “윤 후보는 즉각 사퇴하고 국민의힘은 윤 후보를 제명하라”고 강조했다.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은 “윤 후보가 20일 자정께 인스타그램에 개와 사과가 나온 사진을 올렸다”며 “5·18 망언에 대해 진정한 사과를 하지 않고 국민을 우롱한 것이다. 대선 후보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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