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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 '홈 22연승' 달리던 최강 미국과 0-0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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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수비 대처·윤영글 수퍼세이브 빛나

27일 미국과 2차 평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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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세계최강 미국과의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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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국 여자축구가 세계 최강 미국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펼치며 의미 있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2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주 칠드런스 머시 파크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2019년 10월 시카고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1-1로 비겼던 여자대표팀은 이날도 선전, 세계랭킹 1위 미국을 괴롭혔다. 이날 경기 전까지 미국 여자축구대표팀이 홈 22연승을 달리고 있던 터라 더 값졌다. 미국과의 통산 전적은 4무10패가 됐다.

콜린 벨 감독은 최유리(스포츠토토)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고 지소연(첼시)과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튼), 박예은(한수원)을 2선에 배치했다.

추효주(수원도시공사), 홍혜지(창녕WFC), 임선주, 장슬기(이상 현대제철)가 포백을 구성했고 수비형 미드필더 이영주(현대제철)가 센터백과 미드필더 자리를 오가며 중심을 잡았다. 골키퍼 장갑은 베테랑 윤영글(한수원)이 꼈다.

경기는 초반부터 미국의 분위기로 흘러갔다. 미국은 관중석을 가득 메운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한국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한국이 지소연과 최유리의 패스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가려 했지만 거함 미국을 상대로 주도권을 잡기란 쉽지 않았다.

미국은 알렉스 모건(올랜도)과 메건 러피노(레인FC), 토빈 히스(아스널)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한국 수비진을 공략했다.

한국은 계속해서 수세에 몰렸으나 수비진의 적절한 대처로 실점을 막았다. 특히 윤영글의 계속되는 선방이 빛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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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윤영글의 계속되는 선방은 미국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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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글은 수준이 다른 미국 선수들의 강력한 슈팅을 온몸으로 방어해냈다. 정면으로 오는 공은 안정적으로 잡거나 쳐냈고, 양 옆으로 오는 공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전반 24분에는 상대에게 허용한 왼발 중거리슛이 윤영글의 손을 지나 골대를 맞아 한숨 돌리기도 했다.

한국은 거센 미국의 공세를 침착하게 막아내며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전도 경기 양상은 전반과 비슷했다. 미국이 주도권을 잡고 한국을 흔들었다. 그러나 한국의 효과적인 수비 앞에 위력적인 장면은 만들지 못했다.

미국은 후반 18분 이번 2연전을 끝으로 은퇴하는 공격수 칼리 로이드(뉴욕FC)까지 투입하며 총 공세에 나섰다. 로이드는 측면에 서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으나 우측 풀백 추효주를 비롯한 한국 수비진에 번번이 막혔다.

한국은 수비시 웅크리고 있다가 공을 잡으면 전방에 지소연, 최유리를 보고 한 번에 넘겨주는 전략을 택했다. 후반 21분에는 지소연이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아 우측에 쇄도하는 이금민에게 넘겨줬는데 이금민의 마지막 킥이 부정확해 기회가 무산됐다.

윤영글은 후반에도 계속해서 신들린 선방을 이어나갔다. 후반 31분에는 로이드가 페널티 박스 내에서 결정적인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윤영글이 발을 쭉 뻗어 막아냈다.

이후에도 미국은 계속해서 슈팅을 날렸으나 점차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45분에는 로이드가 다시 한 번 헤더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 방해에 막혀 힘 없이 굴러갔다.

한국은 수세시에는 6-3-1로 대형을 갖춰 미국의 공격을 무력화했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 4분까지 상대의 공세를 막아내며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현지 평가전은 내년 1월 인도서 막을 올리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표팀은 오는 27일 메니소타주 세인트폴 알리안츠 필드로 장소를 옮겨 미국과 두 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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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볼 경합 중인 이금민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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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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