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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글로벌 공룡’ 아마존 성공·혁신 비결은? ‘이것’에 답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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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CEO 인사이트 온라인 강연

함기호 아마존웹서비스 코리아 대표

기업문화·일하는 방식·조직구성·마이크로서비스 구조 등 4대 혁신 비결

‘피자 두 판 조직’ 6~10명 소규모 조직에 의사결정권 부여

헤럴드경제

함기호 아마존웹서비스 코리아 대표이사가 22일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온라인 CEO인사이트에서 강연하고 있다. [대한상의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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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고객중심적인 회사가 되겠다는 아마존의 ‘미션’이 바로 성공비결입니다.”

22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함기호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AWS) 코리아 대표이사를 초청해 ‘대한상의 CEO 인사이트’ 온라인 강연을 개최했다.

함 대표는 강연에서 ‘글로벌 유통 공룡’ 아마존이 끊임없이 혁신하고 성장할 수 있는 비결로 ▷기업문화(leadership principles) ▷일하는 방식(working backwards) ▷조직구성(two pizza team) ▷마이크로서비스 구조(MSA)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아마존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기업문화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16개의 리더십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 채용부터 인사평가, 중요한 의사결정에 이르기까지 이런 원칙들이 적용된다.

대표적으로 고객 제일주의(customer obsession)​를 비롯해 주인의식(ownership)​·혁신과 창조(invent and simplify)·​인간성(earn trust)​·배려(dive deep)·수행능력(deliver results)​ 등이 꼽힌다. 함 대표는 “원칙들에는 어떠한 우선 순서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각각의 원칙을 모두 다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의 일하는 방식도 독특하다. 고객이 원하는 방식을 먼저 설계한 뒤 고객 반응에 맞춰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워킹 백워드(Working Backwards·역발상)’ 방식이다.

조직 구성에 있어서도 아마존은 의사 결정을 신속히 내릴 수 있는 효율적이고 작은 조직을 제시한다. 함 대표는 피자 두 판을 시켜 먹는 정도의 작은 규모라는 뜻의 ‘투 피자 팀’(two pizza team)을 설명했다. 6명에서 10명 정도의 조직이 의사결정권을 가지고 기민하게 움직이는 것이다.

아울러 이 같은 수천 개 조직이 독자적으로 모든 의사 결정을 빠르게 진행하는 ‘마이크로서비스 구조’를 통해 연간 5000만개 이상의 신규 서비스를 시장에 출시한다.

함 대표는 “아마존이 1994년 창업 이후부터 적용한 ‘성장 플라이휠’(Growth Flywheel) 사업 모델은 고객 경험에서 출발해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고 “아마존은 고객의 불만이나 요구사항을 혁신의 토대로 여겨왔다”며 밝혔다.

이어 “고객 만족을 통해 더 많은 방문자와 판매자를 플랫폼으로 끌어들여 경쟁력 있는 가격 체계를 유지할 뿐 아니라 고객의 비용을 낮추는 선순환 구조가 성장 플라이휠 사업모델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일(미국시간) 세계적인 브랜드 컨설팅업체인 미국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세계 100대 브랜드 가치’에서 아마존은 2492억4900만 달러(약 294조원)를 기록하며, 1위인 애플(4082억5100만 달러·약 481조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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