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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기업 실적 호조에 S&P 사상 최고치··· 7일 연속 상승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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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6일 만에 하락... 차익 실현 탓 분석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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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 속에 스탠더드푸어스(S&P)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59포인트(0.30%) 상승한 4,549.78로 마감했다. S&P지수는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장중은 물론, 마감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4.02포인트(0.62%) 오른 15,215.70을 기록했다. 그러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6.26포인트(0.02%) 하락한 35,603.08로 장을 마쳤다.

기업들이 내놓고 있는 3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나온 것이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S&P500지수에 상장된 80개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81%의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전날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이날 3% 이상 올랐다. 웨드부시는 테슬라의 목표가를 기존 1,000달러에서 1,100달러로 상향했고, 미즈호도 테슬라의 목표가를 825달러에서 950달러로 높이는 등 투자 은행들의 목표가 상향이 잇따랐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또다시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지난 16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6,000명 감소한 29만 명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30만 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아울러 팬데믹이 시작되던 무렵인 지난해 3월 14일(25만6,000명) 주간 이후 최저 수준이다.

10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 제조업 활동은 전월보다 둔화했다.

필라델피아 연은에 따르면 10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23.8을 기록해 전월 기록한 30.7과 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24.5를 모두 밑돌았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9월 기존주택 판매(계절 조정치)는 7.0% 증가한 연율 629만채로 집계됐다. 이는 WSJ이 집계한 예상치인 3.7% 증가를 크게 웃돈 것이다. 9월 기존주택 판매 중간가격은 35만2,80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3% 상승했다. 주택 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중국의 경기 둔화와 부동산 기업 헝다 그룹 이슈도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헝다는 오는 23일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부닥칠 가능성이 커졌다. 우량 계열사인 헝다물업 지분을 매각해 유동성 위기를 넘기려 했지만, 매각이 무산되면서다.

한편 연일 상승세를 이어오던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는 0.92달러(1.1%) 하락한 배럴당 82.50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6일 만에 내렸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1.02달러(1.19%) 내린 84.80달러에 거래됐다. 유가는 이날 천연가스 재고 증가와 달러 강세에 따른 차익 실현 등에 하락한 것으로 풀이됐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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