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이슈 애니메이션 월드

‘가성비’ 스마트워치…어메이즈핏 GTS 3 써보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량 스마트워치…건강·운동 기능 특화

심박수·산소포화도 등 터치 한 번에 측정

배터리 최대 20시간 지속…통화·저장기능 없어 아쉬워

26일부터 구매 가능

쿠키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3세대 어메이즈핏 스마트워치를 착용한 모습. 워치페이스를 취향에 맞게 바꿀 수 있다. 송금종 기자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전자 기기를 고를 때 우선순위는 저마다 다르지만, 그 중 하나가 가격이다. 스마트 웨어러블 브랜드 ‘어메이즈핏’이 선보인 3세대 스마트워치는 이런 면에서 합격선이다. 시중 제품들보다 우선 저렴하다. 기능도 훌륭한 편이다. ‘가성비(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할 때 쓰는 말)’수식어가 제법 어울린다. ‘메이드 인 차이나’에 거부감이 없다면 스마트워치 입문용으로 적합하다.

어메이즈핏이 최근 3세대 GT 시리즈를 출시했다. 음악저장 공간 등 스펙을 앞세운 ‘GTR 3 프로’와 긴 사용시간을 보장하는 ‘GTR 3’ 편한 착용감을 주는 ‘GTS 3’ 등 3가지다. 세련된 스타일과 네 가지 건강 지표를 한 번에 측정하는 ‘4-in-1’, 150가지 이상 스포츠 모드 등 기능을 탑재했다. 기자는 GTS 3 모델을 체험했다. ‘GTS’는 어메이즈핏 제품 중 패션라인에 속한다. 얇고 가벼운 게 특징이다.

쿠키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어메이즈핏 GTS 3를 개봉한 모습과 충전케이블(오른쪽)
새 OS로 기능 ‘업’…더 오래가는 배터리

박스를 열었다. 케이블과 사용설명서를 담은 두 개 박스가 레고 블록처럼 연결돼있다. 중심엔 워치가 채워져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시계 포장 방식이다. 본체와 스트랩을 분리 포장하거나, 연결한 상태로 길게 포장하는 타사와 다르다. ‘테라로사’ 색상을 받았는데 고급스럽다. 남성보다는 여성 선호도가 높아 보인다. ‘경량’이 주력인 제품이어서인지 실제로 가볍다. 손목에 차보면 장난감 같다. 스펙 상 무게는 24.4g으로 이번 시리즈 중 무게가 가장 덜 나간다.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4 클래식(46g)의 절반에 가깝다. 사각형이면서 둥글게 각진 외관이 애플워치와 닮았다.

실제 제품을 보고 ‘애플워치 같다’는 반응이 많았다. 전원 겸용인 디지털 크라운은 오른쪽 정 중앙에 있다. 구성품은 기기와 충전케이블, 사용설명서가 전부다. USB단자에 꽂아 충전할 수 있다. 케이블에 끝에 달린 크래들은 마그네틱 방식인데 자성에 맞춰 끼워야 한다. 화면은 1.75인치로 시리즈 중 가장 크다. 아몰레드 울트라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해상도도 341ppi로 가장 높다. 기기를 사용하려면 전원을 켠 다음 지원 언어를 고르고, Zepp 앱을 설치해야 한다.
쿠키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애플워치(왼쪽)와 나란히 둔 모습. 외관이 비슷하다. 스트랩 연결부위와 디지털 크라운 위치가 다르다.

GT 시리즈 3종은 스마트워치 전용 운영체제(OS) ‘Zepp OS’를 탑재했다. Zepp OS는 안드로이드, iOS 기기와 호환된다. 애플 헬스, 구글 핏 등 주요 건강 애플리케이션과도 연동해 다양한 디바이스와 정보를 동기화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사용하는 위잿도 애플워치 느낌이 강하다.

새 OS와 함께 눈여겨 볼 기능은 ‘4-in-1’이다. 3세대 PPG 바이오 추적 광센서로 심박 수와 혈중 산소포화도, 스트레스 레벨, 호흡수를 터치 한 번에 측정할 수 있다. 워치를 착용하고 집 앞 학교 운동장을 뛰어봤다.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뛴 거리와 시간이 자동 저장된다. ‘한 번의 탭으로 측정’을 누르면 운동 후 4가지 건강 지표(심박수·산소포화도·스트레스지수·호흡수)를 모아서 측정해준다. 이 때 45초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버티면 된다. 기기는 24시간 주요 건강 지표를 점검해 비정상 상태에 대한 경고를 보내고 자체 알고리즘을 사용한 개인 활동지수를 제공 한다.

수면 모니터링도 지원한다. 수면을 단계(가벼운 수면·깊은 수면·REM) 별로 구분해 기록, 분석한다. 평소 숙면을 취하지 못할 때 자가 점검을 하기 좋아 보인다. 생리 주기를 쉽게 파악하는 기능도 있다. 사용해보니 화면 넘김은 비교적 매끄럽다. 앱도 직관적이다.

또 다른 강점은 배터리 지속시간이다. 전력 소비량도 낮아져 타사 제품 대비 길었던 사용 시간이 더욱 늘어났다. GTR 3 모델은 한 번 충전하면 12일을 쓸 수 있다. 절전모드로 사용기간이 최대 20일까지 늘어난다. 이밖에 100가지 이상 워치페이스와 애니메이션 워치페이스,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AOD), 5가지 GPS, 동기부여 도구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쿠키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어메이즈핏 GTS 3를 착용 후 달리기를 한 다음 건강지표를 체크해봤다. ‘한 번의 탭으로 측정’을 누르면 주요 네 가지 지표를 한 번에 측정해준다.


20만원대 착한가격…저장·통화 차등지원 아쉬워

출고가는 GTR 3 프로가 24만8000원, GTR 3와 GTS 3는 21만8000원이다. 최저가가 27만원에 육박하는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4와 최대 65만원에 판매하는 애플워치 6와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은 있다. 그러나 두 제품과 달리 어메이즈핏은 통화기능을 차등 지원한다. 블루투스 통화기능은 상위 모델인 GTR3 프로만 지원한다. 프로 모델에만 있는 음악 저장 공간도 2.3기가바이트(GB)에 불과하다. 운전 중이거나 손이 자유롭지 못할 때 통화기능은 참 유용하다. 스마트워치 본래 기능만 본다면 나무랄 데 없지만 통화기능이 없는 점은 아쉽다.

어메이즈핏 측은 제품별 고유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어메이즈핏 관계자는 “GTS 3는 프로와 비교해 더 오래 사용가능 하다는 특징이 있다”며 “정사각형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어메이즈핏 3세대 GT 시리즈는 이달 26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제품 정보는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song@kuki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