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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연말 '트윈데믹' 가능성 대비…기업들, 임직원 독감 예방접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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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지난해에 이어 임직원 접종 지원…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연합뉴스

독감 예방접종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에서 시민들이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10.14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김철선 기자 =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인플루엔자(독감)가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twin-demic) 우려가 제기되자 주요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임직원의 독감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임직원 독감 예방접종을 지원하기로 하고 사내 게시판에 관련 내용을 공지했다.

LG전자 임직원은 이번 주부터 연말까지 개별적으로 독감 예방주사(4가 백신)를 접종한 후 회사에 신청하면 실비를 정산받게 된다. 이미 올해 접종을 마친 임직원에 대해서도 소급해 지원한다.

LG전자는 코로나19가 유행한 지난해에 처음으로 전 임직원에 대한 독감 예방접종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도 최근의 유행 상황을 고려해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초기 증상이 유사한 독감과 코로나19가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에 대비하는 동시에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올해도 적극적인 독감 백신 접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지속가능한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달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 신청을 받았고, 최근 신청자를 대상으로 사업장별 사내 부속 의원에서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접종은 이달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사내 복지 차원에서 2019년부터 임직원 독감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그 외에서 SK하이닉스[000660]와 SK이노베이션[096770], 현대차·기아[000270], LG디스플레이[034220] 등 다른 주요 기업도 사내 부속의원을 통한 자체 접종이나 실비 지원을 통해 임직원의 독감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독감은 주로 매년 12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유행하는데 예방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는 시간을 고려하면 10∼11월에 접종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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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속 독감백신 접종 필수…"10월 안에 맞아야"(CG)
[연합뉴스TV 제공]



한편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의 접종 간격에 제한이 없으며 같은 날 접종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기아 등은 지난 7월 말부터 주요 사업장 부속의원 등에서 임직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지원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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