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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107승, 106승 모두 탈락하나… ‘최소’ 승리 팀이 NL 우승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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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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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2021시즌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의 판도는 ‘서고동저’였다.

서부지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 다저스가 100승을 넘어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했다. 중부지구는 밀워키와 세인트루이스, 신시내티까지 막판 가을야구 경쟁에 합류했다. 동부지구는 애틀랜타, 필라델피아, 뉴욕 메츠가 핵심 선수의 부상이 속출하면서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들을 보면 서부지구 우승팀 샌프란시스코는 107승 55패였다. 프랜차이즈 역대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고, 올해 메이저리그 최다승 팀이었다. 다저스는 106승(56패)을 거두며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2위였는데, 샌프란시스코에 밀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했다.

중부지구 우승은 밀워키가 95승 67패로 차지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막판 17연승의 놀라운 연승을 달리며 90승 72패로 와일드카드 2위를 획득했다.

동부지구에선 애틀랜타가 88승 73패로 우승팀이 됐다. 메츠는 디그롬이 올스타전 이후 부상으로 빠지면서 내리막, 필라델피아도 후반기 부진하면서 겨우 5할을 넘는 성적이었다. 애틀랜타는 MVP급 선수인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7월초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신예 에이스 마이크 소로카는 지난해 수술을 받아 올해 통째로 재활에 매달렸다. 최약체 지구의 우승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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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5팀이 출전한 포스트시즌에선 ‘서고동저’ 판도가 정반대로 바뀌고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세인트루이스가 탈락했다.

디비전 시리즈에서 100승 팀끼리 맞붙어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에 1승2패로 몰렸다가 3승2패로 뒤집고 극적으로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다. 애틀랜타는 밀워키를 만나서 1차전을 1점 차로 패배했으나, 2~4차전을 내리 승리하면서 2년 연속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다.

투수력이 좋은 밀워키를 만나 열세로 예상됐으나, 애틀랜타 타선은 승리에 필요한 최소한의 점수를 뽑았다. 1차전 1점에 그쳤으나 2차전부터 3점-3점-5점을 뽑았다. 그리고 예상외로 애틀랜타 투수진이 밀워키 타선을 효과적으로 잘 막아냈다. 2실점-0실점-0실점-4실점으로 버티며 시리즈를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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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는 정규 시즌에서 자신들보다 18승이나 더 많이 승리한 다저스를 만나서 3승 1패로 앞서고 있다. 1~2차전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3차전 8회 역전패를 당했으나, 4차전에선 홈런 4방을 터뜨리며 대승을 거뒀다. 이제 5~7차전에서 1번만 승리하면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다.

애틀랜타는 지난해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다저스에 4차전까지 3승 1패로 앞섰다. 그러나 5차전부터 내리 3연패하면서 탈락했다. 올해 똑같은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가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해 포스트시즌에는 1경기도 뛰지 못하고 아웃됐다. 트레버 바우어는 성폭행 의혹으로 행정 휴직에 들어가 있다. 선발 투수가 부족해 포스트시즌에서도 불펜 데이를 하고 선발을 당겨쓰기, 불펜 투입으로 과부하가 걸렸다. 타선에선 팀내 홈런 1위 맥스 먼시가 시즌 막판 팔 부상을 당했다. 저스틴 터너는 4차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88승으로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5개팀 중 가장 승수가 적은 애틀랜타(88승)가 107승팀 샌프란시스코를 꺾은 106승팀 다저스를 물리치고 내셔널리그 정상 등극까지 1승 남겨두고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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