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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소원성취, 남은 시즌 유격수로…감독 '변심'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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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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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키움 내야수 김혜성은 20일 잠실 LG전에서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6-5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격뿐만 아니라 유격수 수비에서도 결정적 장면을 만들었다. 3점 차가 될 뻔한 위기에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점프캐치로 잡아내며 '국가대표' 수준을 보여줬다.

9월 5일 이후 45일 만의 유격수 출전에서 안정적인 수비는 물론이고 공격력까지 살아났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오랜만에 유격수 수비에 들어간 점에 대해 "일단 이겨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기분은 좋다"며 "2루수로 가게 돼 아쉽기는 했다. 그래도 감독님 생각이니 열심히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래도 마음 속에 품은 "꼭 잘해서 유격수로 가야겠다는 생각은 계속 했다"는 말은 시원하게 털어놨다.

홍원기 감독의 김혜성 2루수 전환은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김혜성이 유격수 수비에서 실책이 잦았고, 또 그에 따른 스트레스와 체력 저하로 타격 페이스까지 떨어졌다고 봤다. 여기에 김혜성이 2루수로 갔을 때 병살 플레이에 이점이 있다는 판단도 했다.

그러나 20일 경기로 그 생각을 다시 바꿨다. 홍원기 감독은 "그동안 유격수로도 잘해줬던 선수다. 실책이 자꾸 겹치고, 피로도가 올라가면서 공격력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2루수로 옮겼다. 일단 나머지 경기에서는 유격수로 내보내서 공격력을 강하게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그동안 김혜성을 2루수로 두고 3루수로 송성문과 김웅빈을 번갈아 기용했다. 유격수로는 신인 김휘집이나 2년차 신준우, 3년차 김주형 등 여러 선수가 출전했다. 유격수 김혜성이 굳어지는 도미노 효과로 2루수 송성문, 3루수 김웅빈이 고정 포지션을 갖게 될 가능성이 크다.

21일 경기에서도 유격수 김혜성 효과는 대단했다. 6회 정확한 홈 송구로 서건창의 득점을 저지했고, 9회에는 깊숙한 땅볼에 채은성을 1루에서 잡았다. 타석에서는 3타수 2안타 2볼넷에 도루까지 기록했다.

김혜성이 2루수로 간 동안 얻은 것이 없지는 않다. 홍원기 감독은 그동안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굳힌 선수는 없었지만 저연차 선수들이 충분한 경험을 쌓았다고 본다. 그는 "성장 가능성, 보완할 점을 파악했다고 본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어린 선수들이 우리 팀의 미래 주축 선수다. 계획과 방향성을 갖고 시즌이 끝난 뒤 더 구체적인 계획을 잡으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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