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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규제 질문에 “국내 기업 역차별” 적극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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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3분기 실적 ‘사상 최고’ 쓴 날
국감 출석한 이해진 네이버 GIO
독과점 지적에는 고개 숙였지만
“유튜브·넷플릭스 등 해외 업체들
국내 시장 잠식…경쟁 버거워”

경향신문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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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기업을 향한 규제가 강화되는 분위기에서 네이버가 올해 3분기에 사상 최고 실적을 올렸다. 3년 만에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한편, 해외 사업자들과의 ‘역차별’ 문제를 적극 언급하며 규제 강화에 대한 방어에 나섰다.

이 GIO는 21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플랫폼의 독과점 지적이 나오자 “명심하고 새겨듣겠다”며 먼저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규제 강화 문제에는 적극적으로 반대 논리를 폈다.

이 GIO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에 대한 한국의 규제 강도’를 묻는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규모로 봐도 시총은 커져 있지만, 이통사보다 못한 수익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연구·개발(R&D)을 해 나가는 상황”이라며 “스타트업 인수 등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규제도 받아들여야 하지만, 자칫 경쟁력에 저해가 될까 두려움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기반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향한 규제가 국내 기업을 향한 규제로 바뀌어 역차별이 생길까봐 걱정된다”며 “미국은 아마존 등 빅테크 중심으로 독점화된 반면 국내 시장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독점한다기보다는 유튜브·인스타그램·넷플릭스·틱톡 등 해외업체들이 들어와서 시장을 잠식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끄러운 말이지만 우리가 시장을 뺏기고 있는, 경쟁에서 버거워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네이버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7273억원, 영업이익 349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26.9%, 19.9% 증가했다. 올해 2분기에 비해서도 각각 3.8%와 4.2% 증가하며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모든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콘텐츠 사업 매출은 18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2% 늘었다. 전 분기 대비로도 27.2% 증가했다. 웹툰은 79% 매출 성장세를 보였고, 스노우 등 카메라 서비스와 제페토가 성장함에 따라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했다.

커머스는 쇼핑라이브, 브랜드스토어, 스마트스토어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 대비 33.2% 증가한 3803억원을 기록했다. 쇼핑라이브도 100만뷰 이상 초대형 라이브와 분기 100억원 매출 브랜드가 등장하며 거래액이 13배 급증했다. 핀테크는 38.9% 증가한 2417억원이었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네이버페이 앱, 네이버 현대카드 등 신규 서비스 출시에 힘입어 39% 성장한 9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클라우드는 신규 고객 확대와 공공영역 클라우드 전환 등으로 26.2% 증가한 962억원으로 집계됐다. 검색·광고 사업 부문인 서치플랫폼은 16.2% 성장한 8249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0.1% 감소해 사업 부문 중 유일하게 매출이 줄었다.

이유진·조미덥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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