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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제농업박람회 21일 개막...스마트 농업부터 치유체험까지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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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무산됐던 국제농업박람회가 21일 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사진=박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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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무산됐던 국제농업박람회가 21일 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사진=박혜섭 기자). 2021년 국제농업박람회가 21일 전남농업기술원 일대에서 개막했다. 미래를 꿈꾸는 스마트농업이라는 주제로 오는 31일까지 11일간 열리는 박람회 첫날 관람객은 총 8,140명으로 집계됐다. 김영록 국제농업박람회 이사장이자 전남도지사는 개회사에서 "국제농업박람회는 우리 농업이 전통 산업을 넘어 첨단기술서비스 산업으로 도약했음을 알리고 미래 첨단 농업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라며 "코로나19로 힘든 농업인과 기업에 최상의 사업 기회를 제공할 비즈니스 장이자, 세계 속에 우리 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선보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ICT·IoT 기술 즐비한 스마트농업1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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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농업박람회 내 스마트농업1관에 자리한 농업용 드론 디스플레이. (사진=박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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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농업박람회 내 스마트농업1관에 자리한 농업용 드론 디스플레이. (사진=박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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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 경운기 시뮬레이터 현장에는 많은 농업인들이 관심을 보였다. (사진=박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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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 경운기 시뮬레이터 현장에는 많은 농업인들이 관심을 보였다. (사진=박혜섭 기자). 미래농업존(zone), 치유체험존, 농식품홍보존 등 3개 구역으로 나눠진 이번 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의 시선이 가장 집중된 곳은 스마트농업 1관이다. 농촌진흥청과 전남농업기술원 등 공기관과 기업이 개발·추진하는 다양한 농업 신기술이 전시돼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은 IoT와 AI 기술을 활용한 방제드론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기존 드론을 이용한 방제 작업은 전선에 걸리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연구원 측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딥러닝 기술을 적용했다. 이렇게 하면 15mm 이하의 얇은 전선도 딥러닝 기반 센서모듈을 적용해 인식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으로도 조종하는 가벼운 플랫폼을 제안한다.

다른 한켠에는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드론 시뮬레이터 공간이 마련돼 있다. 드론 조작이 서툰 고령층도 안내에 따라 곧잘 따라한다. 농업관 스태프에 따르면 "박람회 첫날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관람객이 찾아 드론 조작에 대해 물었다"며 "실제로 농사를 짓고 계신 부모님 세대 분들이 드론을 이용한 방제법을 알게 하는 목적으로 체험 공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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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이 익숙치 않은 고령층 농업인도, 젊은 세대들도 모두 관심을 보인 드론 시뮬레이터 현장. (사진=박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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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이 익숙치 않은 고령층 농업인도, 젊은 세대들도 모두 관심을 보인 드론 시뮬레이터 현장. (사진=박혜섭 기자). 부산에서 온 한국도시농업주식회사(ROTA)는 ICT 융합형 무인자동화 버섯재배 시스템을 선보였다. 온실에서 LED 조명으로 생육환경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관수장치와 습도를 자율적으로 감지해 자동으로 공기를 순환시켜주는 장치를 원격 조종할 수 있다. 이외에도 송풍, 미스트, 가습, 공기청정, 이산화탄소 환기 장치가 탑재돼 있다.

ROTA 관계자는 "재래식 버섯재배에 비해 노동시간이 약 77% 감소하며, 품질은 다섯 배 증가하는 최첨단 재배장치"라고 자부했다. 스마트농업관을 찾은 관람객 대부분이 이곳에 발길을 멈추며 LED 조명 아래 육성되는 버섯을 유심히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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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시농업주식회사에서 선보인 실내 버섯재배농법. (사진=박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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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시농업주식회사에서 선보인 실내 버섯재배농법. (사진=박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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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농업인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한국도시농업주식회사의 버섯재배농법에 관심을 보였다. (사진=박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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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농업인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한국도시농업주식회사의 버섯재배농법에 관심을 보였다. (사진=박혜섭 기자). KITECH의 스마트팜도 핵심 볼거리 중 하나. 또 에너지자립형 스마트팜 연구동을 운영하는 전남농업기술원은 이번 박람회에서 로봇이 수확하는 실내 토마토 농장을 소개했다. 국내 최초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팜 모델로 지난 2018년 한국전력과 공동으로 실증단지 조성에 성공했다.

농촌진흥청은 한국형 디지털 돈사도 전시했다. 이제는 사람이 매번 냄새나는 돈사를 왔다갔다 하지 않고, 원격으로 제어하면서도 운영이 가능하다. 지능형 양돈관리 시스템으로 환기, 냉난방 제어는 물론 온·습도, 이산화탄소 등을 원격제어한다. ICT 기술로 돈사 특유의 냄새도 잡을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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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선보인 스마트 토마토팜. 사람이 아닌 로봇이 잘 익은 토마토를 수확한다. (사진=박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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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선보인 스마트 토마토팜. 사람이 아닌 로봇이 잘 익은 토마토를 수확한다. (사진=박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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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의 한국형 디지털 돈사 모델. (사진=박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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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의 한국형 디지털 돈사 모델. (사진=박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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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디지털 돈사 내부. (사진=박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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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디지털 돈사 내부. (사진=박혜섭 기자). ◆ 해외 유명 농기계 기업부터 외국 대사관까지... 스마트농업2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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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농기계 기업 구보다는 스마트농업2관 입구부터 중간까지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자사 다양한 농기계를 선보인다. (사진=박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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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농기계 기업 구보다는 스마트농업2관 입구부터 중간까지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자사 다양한 농기계를 선보인다. (사진=박혜섭 기자). 스마트농업1관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농업의 융복합기술을 소개하는 곳이라면 2관에서는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와 비즈니스 상담회가 이뤄진다. 입구에는 구보다, 엡손 등 해외 거대 농기계 기업이 시선을 끈다.

미국 아마존에 입점한 전라남도 브랜드관 부스도 이곳에 있다. 브랜드관 측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미국 아마존 이용자들이 전남 특산품을 꾸준히 구매하고 있다"며 "박람회 관람객들에게도 국내 최대 농경지 전남의 땅에서 친환경으로 나는 농산물을 소개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해외 국가 인사들도 박람회를 찾았다. 주한네덜란드대사관의 겔라레 나더르(Gelare Nadar) 농무참사관은 이번 참가 이유에 대해 "한국의 농업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네덜란드와의 실질적 협업이 필요한 부분을 현장에서 찾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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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라레 나더르(Gelare Nadar) 주한네덜란드대사관 농무참사관. (사진=박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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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라레 나더르(Gelare Nadar) 주한네덜란드대사관 농무참사관. (사진=박혜섭 기자). 나더르 참사관은 "네덜란드와 파트너십을 맺은 한국 농업 관련 기업을 사실상 자주 만나기는 어렵다"며 "이러한 박람회 참석은 기존 협업기업과 네트워킹을 유연하게 하고, 또 새로운 파트너 기업을 발굴하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네덜란드 농업 변화에 대해 "농어업과 원예업은 네덜란드 경제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세계 어느 나라보다 재빠르게 지속가능한 ECO 농업화를 이루며 글로벌 농업리더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국 정부가 목표로 하는 '순환경제'를 이루기 위해 '순환농업'으로 전환해 환경을 살리면서 더욱 건강한 농식품을 생산하고 경제적 이득을 최대로 끌어올린다는 것. 나더르 참사관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네덜란드와 상생할 수 있는 한국 기업을 만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주한필리핀대사관의 알렐리 막히랑(Aleli Maghirang) 농업담당관은 "이번 참가가 네 번째"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예년에 비해 크게 축소된 규모가 아쉽다"며 "그러나 팬데믹 동안에도 필리핀의 농업은 크게 발전하고 있다. 이를 홍보하기 위해 참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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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렐리 막히랑(Aleli Maghirang) 주한필리핀대사관 농업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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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렐리 막히랑(Aleli Maghirang) 주한필리핀대사관 농업담당관. (사진=박혜섭 기자). 막히랑 담당관에 따르면 현재 필리핀은 국내 대기업과 농업 관련 다양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8년부터 스마트팜·스마트 그린하우스 시스템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국내로 치면 혁신도시 같은 개념의 스마트 시티를 건설하고, 그 안에서 농업은 모두 스마트화 하는 전략도 추진 중이다. 필리핀 정부는 이를 위한 스마트 그린하우스 시범 구역도 조성을 마쳤다.

막히랑 담당관은 "필리핀 내 스마트팜에서는 주로 체리·토마토·파프리카 재배가 용이하다"고 말했다. "특유의 더운 날씨 탓에 한국에서 재배할 수 있는 고추·상추 등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국 기업들과의 긴밀한 네트워킹을 통해 향후에는 스마트농업으로 딸기 재배도 성공하는 것이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신기술 구경도 하고 힐링도 하는 박람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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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체험존 바깥에 자리한 치유체험관. 박람회 기간 동안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박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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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체험존 바깥에 자리한 치유체험관. 박람회 기간 동안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박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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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체험존 내부는 '힐링정원'으로 꾸며졌다. (사진=박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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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체험존 내부는 '힐링정원'으로 꾸며졌다. (사진=박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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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정원에 조성된 색색의 식물로 표현한 나무. (사진=박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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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정원에 조성된 색색의 식물로 표현한 나무. (사진=박혜섭 기자). 이번 박람회에는 신기술만 있는 게 아니다. 치유 농업의 문화를 소개하는 치유체험존도 박람회 첫날 많은 관람객들이 찾았다. 스마트농업관 왼편에 자리한 치유체험존은 ▲치유 동물농장 ▲치유체험관 ▲힐링정원으로 구성됐다. 이 중 치유 농물농장에는 새·곤충·양서류를 포함한 약 100여 종의 동물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흔히 볼 수 있는 개는 물론 알파카·당나귀·거북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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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카는 치유동물농장에서 단연 큰 인기를 얻었다. (사진=박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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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카는 치유동물농장에서 단연 큰 인기를 얻었다. (사진=박혜섭 기자). 동물농장 옆으로는 수백 가지 실내외 식물이 즐비한 치유 체험관·정원이 들어서있다. 이곳에서는 체험, 휴양을 느낄 수 있도록 관람객 동선에 맞춰 공간을 조성했다. 앞으로 11일간 어린이·청소년 대상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실시할 예정이다.

농식품 홍보존에서는 전국 각지의 농식품을 구매할 수 있다. 하우스 옆 평지에서는 무인자율트랙터와 수확기, 파종기, 관리기 등 농기계를 시연하는 곳이다. 광주광역시에서도 스마트농업으로 재배·수확한 농산물을 소개하기 위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 농법을 배우려는 농업인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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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홍보존에는 광주광역시에서도 참여했다. 시 스마트팜에서 수확한 각종 농산물을 선보인다. (사진=박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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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홍보존에는 광주광역시에서도 참여했다. 시 스마트팜에서 수확한 각종 농산물을 선보인다. (사진=박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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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홍보존에 자리한 농기계 시연장 모습. (사진=박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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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홍보존에 자리한 농기계 시연장 모습. (사진=박혜섭 기자). 2021 국제농업박람회는 11일간 매일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개장한다. 입장료는 19세부터 64세까지 6000원, 중고생은 3000원, 초등학생은 2000원이다. 20인 이상의 단체 입장의 경우 일반인은 4000원, 청소년은 2000원, 어린이는 1000원이다.

AI타임스 박혜섭 기자 phs@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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