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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한국맥도날드 대표 "빵 재사용 여부 알바생 혼자 결정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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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국맥도날드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조사

마티네즈 대표 "장애인 직장 내 괴롭힘 지적 검토"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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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가 유효기간이 지난 식자재(빵) 재사용 사건과 관련해 "아르바이트생이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마티네즈 대표는 "아르바이트생이 알아서 할 수 있는 상황이냐"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해당 발언은 아르바이트생보다 높은 직급의 직원에게 책임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에 한국맥도날드 측은 "(의원 질의) 통역 과정에서 의미가 잘못 전달됐다"며 "대표 발언은 '맥도날드 매장에서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책임을 확인하겠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지난 8월 서울의 한 맥도날드 점포에서는 유효기간이 지난 식자재에 날짜 스티커를 덧붙여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한국맥도날드는 사과문을 내고, 해당 아르바이트 노동자를 3개월 정직 처분했다.

정의당과 시민단체들은 "맥도날드 본사 책임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데 아르바이트 노동자 1명에게 책임을 전가했다"고 비판했다. 경찰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한국맥도날드를 조사하고 있다.

마티네즈 대표는 또 한국맥도날드에서 장애인 노동자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는 지적에 "성별과 연령, 장애를 차별하지 않는 고용 정책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며 "장애인 직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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