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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재단, 빈곤국 ‘먹는 코로나 치료제’ 복제약에 1400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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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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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이 저소득 국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공급을 돕기 위해 1억2000만 달러(약 1400억 원)를 지원한다.

20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게이츠재단은 성명을 내고 다국적 제약사 머크(MSD)가 미국 생명공학기업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와 공동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복제약 개발과 제조에 필요한 활동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치료제 복제약을 만드는 생산업체를 지원해 저소득 국가들이 비싼 치료제 대신 복제약을 구입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게이츠재단은 2000년 빌 게이츠와 그의 전 아내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설립한 자선단체로 두 사람은 이혼 후에도 재단 운영에 관여하고 있다.

MSD는 1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몰누피라비르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으며 FDA는 11월 30일 외부 자문단 회의를 열고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MSD의 임상 시험 결과에 따르면 몰누피라비는 코로나19 환자의 입원과 사망 확률을 절반가량 줄였다. 먹는 치료제는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어 코로나19 치료체계를 획기적으로 바꿀 ‘게임 체인저’로 꼽힌다. 미국은 170만 명분을 이미 주문했고 영국은 48만 명분을 주문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에는 올해 말이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공급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확보하기 어려운 곳들은 내년 중반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복제약이 개발되면 코로나19 백신 부족으로 주사를 맞고 싶어도 맞을 수 없는 저소득국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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