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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우리나라 우주 발사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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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나라의 첫 로켓 발사는 지난 1993년이었습니다.

해외 선진국에 비해서 늦은 편이었지만 첫 로켓 발사 14년 뒤에 우주 개발 진행 계획을 수립하게 되고 그러고 나서 오늘의 쾌거를 이루게 됩니다.

물론 중간에 2013년 나로호 발사 성공에 이어서 우리의 순수 국산 발사체인 오늘 누리호가 하늘로 힘차게 솟아오르게 됐습니다.

오해정 기자가 지금까지 과정을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대한민국 최초의 국산 로켓이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지난 1993년 한국 항공 우주 연구원이 개발한 KSR-1입니다.

1단짜리 과학 로켓을 시작으로 2단의 중형 로켓이 탄생했고 2002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액체 추진 로켓이 개발됩니다.

이 발사체는 우주 궤도에는 미치지 못하는 대기권까지만 진입했지만 2단 분리 기술을 비롯해 액체 로켓 발사 운용 기술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둡니다.

2009년, 우주로 가는 전초 기지인 나로우주센터가 건립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 13번째 우주센터 보유국이 됩니다.

나로우주센터는 우주 발사체 제작과 시험, 발사에 필요한 다양한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 땅에서 발사한 첫 우주 발사체 나로호는 하지만 몇 번의 실패를 겪었습니다.

2009년 8월 1차 발사에서는 한쪽 페어링이 분리되지 않아 정상 궤도에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1년 뒤에 다시 발사를 추진하지만 이륙 뒤 약 137.3초 만에 폭발했습니다.

두 번의 발사 실패와 네 차례 연기 끝에 마침내 지난 2013년 우리 땅에서 최초 발사체 나로호 발사에 성공합니다.

나로호는 발사 주요 기술을 러시아에 의존해야 했지만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은 오늘날 자체 기술로 누리호를 제작하는 밑거름이 됩니다.

2018년,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첫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시험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1월 비로소 1단 연소 시험에 성공하면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모든 추진 기관의 성능을 완벽히 검증하게 됩니다.

[이상훈/항공우주연구원 연구원]
"순수한 독자기술로 발사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고 이러한 기술들을 민간에 이전시킴으로 해서 향후 민간 우주 개발 산업에 보다 더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8톤급 과학 로켓에서 시작한 대한민국 우주 발사체의 역사는 이제 우리 땅에서 우리 기술로 만든 누리호 3단 완전체가 우주를 향해 솟아오르면서 새로운 전기를 맡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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