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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수학 1타강사도 사모으는 작가의 '황금 그물' 30억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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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구사마 야요이 2015년 작품 `Gold-Sky-Nets` (112×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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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투자 열기를 주도하고 있는 경매 시장에 블루칩 작가들이 대거 등판한다. 수학 '1타 강사' 현우진이 최근 집중 수집해서 주목받는 일본 대표 작가 구사마 야요이와 단색화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박서보·이우환 작품 등이 새 주인을 찾는다.

서울옥션은 오는 26일 서울 신사동 강남센터에서 여는 10월 경매에 146억원 규모 미술품 206점을 출품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매 최고가 작품은 구사마 야요이의 2015년 작품 'Gold-Sky-Nets'(112×145.5㎝)로 추정가 17억~30억원에 나온다. 검은색 바탕에 금색 물감으로 그려진 무수한 망의 형상은 마치 해 질 녘 노을이 물든 황금빛 하늘을 연상시킨다. 앞서 지난 15일 크리스티 런던 경매에서 구사마의 30호 크기(91×73㎝) 골드 네트 작품이 170만파운드(약 27억5000만원)에 판매돼 이번 경매 낙찰가에 대한 기대를 키운다. 구사마의 상징인 노란 호박을 그린 'Pumpkin'(18.1×13.8㎝)도 추정가 3억5000만~4억5000만원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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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보 1986년 작품 묘법 `No.200~86` (165×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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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색화 거장' 박서보의 연대별 작품 5점도 출품돼 주목된다. 박서보 대표작인 1986년작 연필 '묘법'(165×260㎝)이 추정가 9억~15억원에 경매에 오른다. 갈색빛이 독특한 1988년작 '묘법 No. 88927'(227×400㎝)은 대작으로 6억8000만~10억원에 출품된다. 이 밖에도 2006년작 형광연두색 '묘법'(162×195㎝)이 3억5000만~5억5000만원, 2013년작 하늘색 '묘법'(170×130㎝)이 3억9000만~5억원에 나왔다.

이우환 작품도 대표작 '점으로부터'를 비롯해 12점이 나왔다. 이우환은 1970년대 점, 선을 활용한 회화 시리즈를 통해 생성과 소멸의 철학적 개념이 담긴 작업을 했고 1980년대 '바람' 연작과 1990년대와 2000년대의 '조응' '대화' 연작까지 여러 가지 방식으로 회화의 변주를 선보였다.

1978년 제작된 '점으로부터'는 세로 16㎝에 가로 23㎝ 크기 소품으로 7500만~1억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이우환은 '점과 선' 연작에서 자기 통제적인 회화를 선보여왔다. 1993년작 '조응'(75×39.5㎝)은 추정가 8000만~1억5000만원에, 1983년작 '바람으로부터'(116×90.5cm)도 2억8000만~5억원에 출품된다.

고미술에서는 고송유수관도인 이인문이 단원 김홍도 집에서 송석원시사 9명의 모습을 그린 '송석원시회도'와 이병창 도록에 실려 있는 '분청사기상감화문병'을 선보인다.

경매 출품작을 직접 볼 수 있는 전시는 26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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