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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마음 아프다” 김선호 퇴출 반대 청원 사흘만에 1만 8000명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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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시청자권익센터에 김선호 옹호글
‘1박 2일 하차 반대’ 청원글 1만 8400명 동의
“옛날 일로 무너지는 모습 마음 아프다”
서울신문

배우 김선호. tvN ‘갯마을 차차차’ 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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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인의 낙태 종용 의혹으로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고 있는 배우 김선호(36)에 대해 “너무 가혹하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KBS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과 관련해 ‘하차 반대’를 요구하는 청원에는 사흘 만에 1만 8000명이 넘는 시청자가 동의했다.

김선호는 지난 20일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며 “직접 만나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지만, 글을 통해서라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사실상 의혹을 인정했다.

그는 “항상 응원해 주는 분들이 있어 배우로 설 수 있었는데 그 점을 잊고 있었다”면서 “부족한 저로 인해 작품에 함께한 많은 분께 폐를 끼쳐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후 김선호는 출연 중이던 KBS ‘1박 2일’에서 하차했고 차기작으로 예정된 영화 3편의 출연도 무산됐다.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 A씨는 지난 17일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한다’라는 제목의 폭로글을 올렸다가 김씨 사과 뒤 삭제했다. 그는 “제 글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의도치 않은 피해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며 “저와 그분 모두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있는데 저의 일부 과격한 글로 인해 한순간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좋지 않다. 더 이상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지거나 저와 그분의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선호의 사과 이후 방송 퇴출에 반대하는 의견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21일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 청원에 따르면 ‘김선호 (1박 2일) 하차 반대입니다’라는 청원에 오후 4시 30분 기준 1만 8400여명이 동의했다. KBS 측이 답해야 하는 청원 동의 기준 1000명을 넘어선 것이다. 이 청원은 지난 19일 올라왔고 마감일은 다음달 18일이디.

청원인은 “물론 연예인이기에 본인 직업에 충실해야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는 건 맞지만 옛날 일로 순식간에 무너지는 모습에 마음이 아프고 걱정된다”며 “다함께 하는 프로그램 6명 쭉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연예인도 일반인보다 큰 자리에 올라갔지만, 그래도 연예인이 되기 전 일반인이고 똑같은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김선호의 ‘1박 2일’ 하차를 반대하는 청원글은 이날까지 200건 가량 올라왔다. 이날 하루 KBS 시청자 청원글 대부분이 김선호 하차 반대 청원이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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