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승 투수 올리고도 완패, 다저스 '벼랑 끝' [NLCS4]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LA 다저스가 벼랑 끝에 몰렸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4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2-9로 완패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1승3패를 기록하며 한 번이라도 더 패하면 탈락하는 위기에 처했다.

3차전 승리로 분위기를 다시 가져온 다저스는 20승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를 올려 시리즈 원점을 노렸다. 하지만 유리아스는 지난 2차전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을 소화했고, 두 경기 만에 선발 등판해 정상 구위가 아니었다.

유리아스는 2회초 선두타자 로사리오와 애덤 듀발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 0-2로 끌려갔다. 3회초에도 선두타자 프리먼에게 홈런을 맞은 유리아스는 이어진 2사 1,3루 위기에서 작 피더슨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했고, 5회초 1사 1,3루 위기에서 듀발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까지 내주며 0-5까지 끌려갔다. 결국 유리아스는 5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다저스는 5회말 추격을 시도했다. 터너와 벨린저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은 다저스는 2사 후 터진 폴락의 2타점 적시타로 2-5까지 따라잡았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은 없었고, 오히려 9회초 3점 홈런 포함 4점을 추가로 내주면서 2-9 완패를 당했다.

반면, 로사리오의 4안타 2홈런 4타점 맹활약에 힘입어 승리한 애틀란타는 1승만 거두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 다저스는 남은 세 경기를 내리 이겨야 가능하다.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