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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얼마나 기뻤으면...'역전골' 호날두, 호우 세리머니도 깜빡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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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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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는 호우 세리머니를 하는 것도 잊어버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아탈란타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6점으로 아탈란타, 비야레알을 제치고 조 선두로 도약했다.

맨유는 최근 7경기에서 2승밖에 거두지 못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였다. 맨유가 부진에 빠지자 호날두를 향한 비판도 거세졌다. 특히 호날두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할 때 전방에서부터 압박을 해주지 않고, 어슬렁거린다는 비판이 많았다.

거센 비판에 직면했던 호날두는 다시 한번 맨유를 구하면서 자신을 증명했다. 초반부터 맨유는 아탈란타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골 결정력이 좋지 못했다. 호날두도 몇 차례 기회를 허비했다. 그 사이 아탈란타는 마리오 파샬리치, 메리흐 데미랄에 연달아 실점하면서 먼저 앞서갔다.

후반전부터 맨유 선수들의 총공세가 시작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중앙에서 기회를 끊임없이 만들어줬고, 이른 시간에 만회골이 터졌다. 후반 7분 마커스 래쉬포드가 골망을 갈랐고, 후반 30분 해리 매과이어가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승부의 향방은 알 수 없게 됐다.

그때 등장한 선수가 호날두였다. 후반 35분 호날두는 루크 쇼의 크로스를 완벽한 헤더로 연결하면서 역전골을 집어넣었다. 역전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코너 플래크쪽을 향해 달려간 뒤에 무릎으로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맨유 동료들에게 둘러싸인 호날두는 그라운드에 누워 그 순간을 즐겼다. 그러나 호날두는 너무 기쁜 나머지 시그니처 세리머니인 호우 세리머니도 하지 않았다.

호날두는 직전 라운드였던 비야레알과의 경기에서도 경기 종료 직전 극장 역전골을 터트린 적이 있는데 그때에도 호날두는 호우 세리머니를 하지 않고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선보인 바 있다.

경기 후 호날두는 "꿈의 극장이 불타올랐다. 우리는 살아있다. 우리는 맨유고,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여기는 올드 트래포드"라면서 기쁨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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