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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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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폴더블 폰 MZ세대 공략 강화… '리니지W' 해상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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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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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3'가 인기를 얻는 가운데 '비스포크' 전략을 적용하며 MZ세대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MZ세대 소비 트렌드에 민감한 게임업계와도 접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밤 11시 온라인으로 '삼성 갤럭시 언팩 파트2' 행사를 개최하고 폴더블 폰 '갤럭시 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을 발표했다.

이는 프리미엄 가전제품에 먼저 도입해 글로벌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비스포크(맞춤)' 개념을 스마트폰까지 확대 적용한 것이다. 특히 폴더블 폰 대중화를 주도하고 있는 '갤럭시 Z 플립3'에 이를 적용함으로써 개성을 적극적으로 표출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3·플립3' 출시 이후 색상 트렌드 조사와 고객 취향 및 니즈 변화 분석 등을 통해 수천여개 색상 옵션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가장 조화로운 색상 조합의 팔레트를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제공되는 옵션은 블랙, 실버 등 두 프레임 색상과 블루, 옐로우, 핑크, 화이트, 블랙 등 각각 5개 전·후면 색상이다. 이를 조합하면 모두 49개 조합이 나오게 된다. 프레임 두 색상, 전면 5개 색상, 후면 5개 색상으로 50개 조합이지만 프레임과 전·후면이 모두 블랙 색상인 옵션은 기존 출시된 모델이어서 제외한 것이다.

이번 '비스포크 에디션'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호주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21일부터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된다. 가격은 130만 9000원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 발매 39일 만에 100만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이 중 '갤럭시 Z 플립3'가 70%의 비중을 차지하며 흥행을 견인했다는 것. 특히 MZ 세대의 수요와 맞아 떨어지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이는 폴더블 폰의 접고 펴는 경험의 개선을 인정받는 것과 더불어 디자인 측면에서도 소비자층을 사로잡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신기술이 오히려 과거의 감성을 자극하는 '뉴트로' 효과도 인기의 비결 중 하나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에디션'을 발표하자 이 같은 요소들을 한층 강화하며 핵심 타깃층 집중 공략에 나섰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최승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 전무는 "오늘날 고객들은 다양한 취향을 가지고 있으며 이 같은 요구를 만족시킬 제품이 필요하다"면서 "삼성은 고객의 선호도와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있고,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기술을 통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를 통해 폴더블 폰의 수요가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이에 대응하는 업체들의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MZ세대의 취향에 민감한 게임업계의 행보 역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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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지난달 '리니지W' 쇼케이스 자리에서 갤럭시 Z플립3 및 갤럭시 Z폴더3 등 폴더블 폰에서의 플레이 화면을 선보인 바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해상도 및 디스플레이 설정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리니지W'는 내달 4일 글로벌 시장 론칭을 앞두고 있는 기대작으로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폴더블 폰 환경에 대한 완벽 지원 사례로 주목을 받으며 시너지 발생도 기대해 볼만하다는 평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미 2019년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부터 새로운 환경에서의 게임 개발에 논의해왔다. 폴더블 폰의 대중화와 맞물려 이 같은 협업들이 점차 결실을 맺게 될 것으로도 관측되고 있다.

'갤럭시 Z플립3' 등에 대한 수요가 점차 확대된다면 게임업체들 역시 이 같은 기기 사용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발굴하고 제공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접은 상태에서의 외부 디스플레이를 통해 게임을 플레이하거나 조작하는 것을 비롯해 상하 분할 화면 등에서의 고유한 경험이 우선적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당장 폴더블 폰은 기존 바 타입과 비교하면 게임 그래픽의 품질이나 성능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길 수밖에 없다는 평이다. 때문에 이 같은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최적화 역시 이용자들의 소비 기준이 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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