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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400호→401호…"자신감 장착" 최정, KBO '전설' 향해 달려간다 [오!쎈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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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박준형 기자] 20일 오후 인천 문학 SSG랜더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진행됐다.8회말 1사 1,3루 SSG 최정이 동점 3점 홈런을 날리고 홈을 밟고 있다 2021.10.20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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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홍지수 기자] “자신감이다.”

김원형(49) SSG 랜더스 감독은 400홈런 대기록을 세운 최정(34)을 향해 “KBO에서 400홈런 쳤는데 축하한다. 그 자리에서 홈런을 친 걸 본 것도 나도 영광이다. 정이는 아직 튼튼하다. 건강하다. 500홈런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정은 지난 19일 광주 KIA 타이거즈 원정에서 외국인 선발 보 다카하시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이승엽 대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400홈런 주인공이 됐다.

또 우타자 최초 400홈런이기도 하다. 2005년 데뷔한 최정은 2011년 통산 100홈런, 2016년 200홈런, 2018년 300홈런을 거쳐 17번째 시즌 만에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최정은 2005년 프로 데뷔 후 2년 차인 2006시즌 첫 두 자릿수 홈런(12개)을 기록했다. 이후 매 시즌 10개 이상 홈런을 쳤고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시즌 연속 20홈런을 넘겼다. 2016년에는 40홈런으로 외국인 타자 에릭 타임즈와 공동 홈런왕이 됐고 2017년에는 리그 유일 40홈런 타자(46개)로 2시즌 연속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기복을 보일 때도 있지만 시즌 종료 후 최정의 성적을 살펴보면 꾸준히 중심 타선에서 홈런과 타점을 책임졌다. 김 감독이 가장 좋게 평가하는 부분이다.

김 감독은 “지금도 건강하게 뛴다는 것은 정이가 그간 관리를 잘 했기 때문이다. 올해도 30개 이상 쳐주고 있다. 후배들이 본 받았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정이는 사구가 많은데 공에 두려움이 없다. 피하지 않는다. 두려움이 없다. 운동 선수는 어떤 경우에도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이런 면에서 정이가 대기록을 세울 수 있는 것 같다”고 봤다.

감독의 마음이 전해졌을까. 최정은 20일 5강 경쟁을 벌이는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8회말 극적인 동점 스리런으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비록 무승부로 끝났지만 최정은 400홈런 대기록 다음 날 바로 401호 홈런을 터뜨리며 ‘전설’을 향해 계속 달려간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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