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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일본인 90%, 중국에 부정적…중국인 66%, 일본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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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모두 상대국에 대한 인식 갈수록 악화

헤럴드경제

일본 직장인 출근 장면.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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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일본인 10명 중 9명은 중국에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인은 10명 중 6명이 일본에 부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온라인 매체 펑파이(澎湃)는 중국 외국어출판발행사업국(外文局)과 일본 비영리 싱크탱크인 ‘겐론 NPO’(言論 NPO)가 일본인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21일 이렇게 보도했다.

설문조사 결과 중국에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다는 응답이 90.9%로 작년(89.7%)보다 1.2%포인트 증가했다.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90%를 넘어선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반면 중국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2007년 33.1%로 최고점을 찍은 뒤 계속 하락해 지난해 10%에서 올해는 9%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중국인의 일본에 대한 인식도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인 154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일본을 향한 긍정적 인식은 32.1%로, 작년보다 13.1% 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일본에 대한 중국인의 부정적 인식은 66.1%로 지난해(52.9%)보다 10% 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일본을 싫어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침략 역사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7.5%로 가장 많았고, ‘일부 정치인의 부적절한 언행’이라는 응답도 21%였다.

중국 외국어출판발행사업국과 일본 겐론 NPO는 2005년 이후 매년 양국 국민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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