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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다영, 그리스리그 데뷔전부터 수훈선수...활짝 웃으며 'V' 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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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A1리그 데뷔전을 마친 이다영이 손가락을 V자를 만들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PAOK 테살로니키 구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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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리그 데뷔전에서 수훈선수로 뽑힌 이다영. 사진=PAOK 테살로니키 구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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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학교폭력 전력으로 국내를 떠나 그리스 여자프로리그 A1 리그에 진출한 이다영(25·PAOK 테살로니키)이 승리 주역이 됐다.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가 속한 PAOK는 21일(한국시간) 그리스 테살로니키 PAOK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홈경기에서 올림피아코스를 세트 스코어 3-0(25-16 25-20 25-21)으로 눌렀다.

이날 이재영은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반면 이다영은 스타팅 세터로 A1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2018~19시즌 현대건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와 손발을 맞춰 22득점을 올리도록 도왔다. 에바게일 메르테키(12득점) 등 다른 공격수들과도 안정된 호흡을 보여줬다. 심지어 이단공격 2점, 블로킹 1점 등 3득점을 직접 올리기도 했다.

이날 이다영은 메르테키와 함께 승리 수훈 선수에 선정됐다. 이다영은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AC PAOK TV와의 인터뷰에서 “승리하게 돼 기쁘다”며 “팀원들이 많이 도와줘서 이길 수 있었다.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응원에 힘이 생겼고 그 덕에 이겼다”며 “공격수와 리베로가 정말 잘해줬다”고 팬과 동료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다영의 쌍둥이 언니인 레프트 이재영은 이날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A1리그는 외국인선수가 3명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이날 이다영과 더불어 2명의 레프트 공격수가 출전해 이재영의 데뷔전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는 지난 2월 학교폭력 가해 전력이 드러나 한국프로배구 V리그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결국 선수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우여곡절 끝에 그리스 A1리그 진출을 선택했다.

지난 2월 이후 8개월 동안 실전 공백이 있었지만 이다영의 경기력은 큰 문제가 없었다. PAOK 구단과 그리스 언론들도 이날 이다영의 A1리그 데뷔전에 많은 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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