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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래도 안 맞을래?"…애플, 백신 미접종 직원 매일 코 찌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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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백신 접종 의무화 않는 대신 강력한 내부 규칙 시행 예고,

전 직원에게 '코로나19 검사' 관련 방침 이메일 통보…

미접종 내근직은 사무실 출입할 때마다, 판매직은 일주일 2번 검사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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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백신 미접종 직원들이 사무실에 들어갈 때마다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는 내부 규칙을 시행한다. 사진은 애플과 관계 없음.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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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일 코로나 검사를 실시한다.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지 않은 대신 미접종 직원들이 사무실에 들어갈 때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는 강제 규정을 만든 것이다.

2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달부터 백신 미접종자 또는 접종 여부를 보고하지 않은 사람이 사무실에 들어가려면 무조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전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통보했다. 애플이 마련한 내규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직원은 일주일에 한 번 검사를 받게 된다.

애플 소매점 직원들의 경우 사무실 내근직과는 다른 규칙을 적용받는다. 백신을 맞지 않는 직원들은 매일 출근하더라도 일주일에 2차례만 검사를 받도록 했다. 백신을 접종한 소매점 직원은 사무실 직원과 똑같이 일주일에 한번 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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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다음달 1일부터 코로나19 검사와 관련한 내부 규칙을 시행한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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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혀 온 애플이 실제로 실행에 옮긴 것이다. 그동안 애플은 구글 등 다른 빅테크 기업들이 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것과 달리 권고하는데 그쳤는데, 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규칙으로 백신 의무화에 버금가는 압박 효과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애플은 직원들에게 오는 24일까지 백신 접종 상황을 보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백신 접종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직원들은 다음달 1일부터 새 기준에 따라 사무실 출입을 할 때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될 예정이다.

애플은 사무실과 소매점에서 신속하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한다. 검사 결과가 나오는 데까지 15분이 소요되며 직원들은 내부 앱을 통해 결과를 자체 보고해야 한다.

한편 애플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시기는 점점 다가오고 있다. 수차례 연기된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는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애플은 매주 최소 3일간 사무실에서 근무해야 한다는 지침을 마련한 상태다. 이 같은 지침은 사무실 복귀 1개월 전에 직원들에게 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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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백신 미접종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테스트를 의무화하는 강력한 조치를 시행한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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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유 기자 cli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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