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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고개 숙인 올스타, 치명적 포구 실책→벼랑 끝 몰린 보스턴 [ALCS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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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21.10.21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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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올스타 출신 카일 슈와버(보스턴)가 치명적인 포구 실책으로 팀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세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1-9로 완패했다.

전날 9회 7실점 악몽의 여파는 예상보다 컸다. 2회부터 선두 요던 알바레즈에 솔로홈런을 맞으며 기선을 제압당했고, 타선은 휴스턴 선발 프램버 발데스에 4회까지 노히터로 꽁꽁 묶였다. 5회 선두 라파엘 데버스와 J.D. 마르티네스의 사구로 맞이한 무사 1, 2루 찬스도 헌터 렌프로의 병살타와 알렉스 버두고의 1루수 땅볼로 무산됐다.

그런 가운데 0-1로 뒤진 6회 선발 크리스 세일이 호세 알투베에 볼넷을 내주며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이후 후속 마이클 브랜틀리를 만나 초구 슬라이더로 3루수 방면 내야땅볼을 유도했고, 라파엘 데버스가 이를 침착하게 잡아 1루에 송구했지만 올해 워싱턴에서 올스타에 뽑힌 뒤 트레이드로 합류한 1루수 슈와버가 치명적인 포구 실책을 범했다. 2루를 지나 3루로 향하는 알투베를 잡으려는 마음이 앞섰다.

실책으로 인해 상황은 1사 2루가 아닌 무사 1, 3루가 됐고, 세일은 알렉스 브레그먼의 진루타에 이어 요던 알바레즈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마운드를 넘겼다. 그리고 이후 올라온 라이언 브레이지어마저 율리에스키 구리엘(2루타)-호세 시리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허용하며 상대에 승기를 내줬다. 실책 하나로 팽팽한 흐름에 균열이 생긴 이닝이었다.

3차전 만루홈런의 주인공 슈와버는 이날 타석에서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2번타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보스턴은 2승 1패에서 내리 2경기를 내주며 단 1패면 가을이 종료되는 벼랑 끝에 몰렸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6차전은 오는 22일 휴스턴의 홈인 미닛메이드파크에서 펼쳐진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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