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폰·브랜드협업...삼성 ‘영’ 해졌다

개인 취향 중시 젊은세대 고려

49개 색상조합 ‘비스포크에디션’

여우 로고 ‘메종키츠네’ 컬래버

워치·버즈, 유명 브랜드로 유혹

갤럭시워치4 메종키츠네 에디션.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워치4·버즈2 메종키츠네 에디션.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삼성전자 제공]

“삼성이 영(Young)해졌어요!”

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3’로 MZ세대(1980년 초~2000년 초) 공략에 나섰다. 개개인의 취향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성향을 고려한 ‘맞춤형 스마트폰’을 내놨다. 무려 49개 색상 조합이 가능하다. 질리면 또 다른 컬러 조합으로 바꿔준다. 유명 브랜드인 메종키츠네와 협업한 갤럭시워치4, 갤럭시버즈2 한정판 제품도 선보였다.

▶49개 색상 갤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삼성전자는 지난 20일 ‘갤럭시 언팩 파트2’를 열고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색 조합을 선택할 수 있는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을 선보였다. ‘소비자 맞춤형’을 핵심으로 하는 삼성전자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의 정체성을 모바일 기기에 이식했다.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은 블랙과 실버 2가지 프레임과 블루·옐로우·핑크·화이트·블랙 5가지 전·후면 색상이 지원된다. 총 49가지 색상 선택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홈페이지 비스포크 스튜디오에서 원하는 색 조합을 골라 주문하면 된다. 360도 미리 보기를 통해 여러 색상을 비교할 수도 있다.

가격은 130만 9000원이다. 기존 모델(125만 4000원)보다 5만원 가량 비싸다. 고객의 취향 변화를 고려해 전·후면 패널 색상을 교체할 수 있는 비스포크 업그레이드 케어 서비스(9만 9000원)도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통합된 생산 공정을 기반으로 한 신개념 모바일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다. 모든 제품은 주문 제작으로 만들어진다. 소비자 주문과 동시에 내역이 전세계 삼성의 생산 관리 시스템에 등록, 생산이 시작된다.

최승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은 “오늘날 고객들은 다양한 취향을 지니며 이를 만족시킬 제품이 필요하다”며 “삼성은 고객의 선호도와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기술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우가 귀·손목에 쏙...메종키츠네 입은 갤워치·갤버즈=‘갤럭시 워치4·갤럭시버즈2 메종키츠네 에디션’도 공개했다. 메종키츠네는 프랑스의 패션 브랜드로 여우 모양의 로고가 특징이다. 갤럭시Z플립3·갤럭시버즈2 브랜드 콜래보레이션의 연장선이다. MZ세대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산뜻함을 더했다. 가격은 ▷갤럭시워치4 46만원 ▷갤럭시버즈2 29만원이다.

양사 협업 특별 컬러인 ‘문락 베이지’의 부드러운 색감과 메종키츠네의 폭스 로고가 포인트다. 제품은 물론 워치 스트랩, 워치 페이스, 충전 케이스까지 폭스 로고가 적용됐다.

갤럭시워치4 메종키츠네 에디션은 지난 8월 출시한 갤럭시워치4 40㎜모델이다. 스트랩에는 폭스 모양의 펀치홀과 섬세한 문양이 담겼다. 메종키츠네 글자가 새겨진 ‘스타더스트 그레이’ 색상의 스트랩이 추가로 제공된다.

갤럭시 버즈2 메종키츠네 에디션은 문락 베이지 컬러 이어버드와 폭스 헤드 로고가 새겨진 스타더스트 그레이 색상의 가죽 충전 케이스로 구성됐다. 오른쪽과 왼쪽 이어버드에는 우주를 여행하는 메종키츠네 폭스의 머리와 꼬리 부분이 각각 디자인됐다.

전용 테마도 준비했다. 갤럭시워치4와 갤럭시버즈2 메종키츠네 에디션의 NFC를 삼성 스마트폰에 태깅해 적용할 수 있다. 메종키츠네의 음악 레이블인 ‘키츠네 뮤직’은 이번 협업을 기념해 특별히 큐레이션한 음악 플레이 리스트를 제작했다.

21일 오전 9시부터 삼성전자 홈페이지 등에서 선착순으로 판매된다. 제품은 다음 달 10일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연말 배포 예정인 ‘원UI 4.0’도 소개했다. 맞춤형 스마트폰 컬러 테마, 아이폰-갤럭시 기기간 데이터 이동이 가능한 스마트 스위치 기능, 갤럭시 생태계 연결성 강화 등이 장점이다. 박지영 기자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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